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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필품 사재기 주춤[오정환]

생필품 사재기 주춤[오정환]
입력 1994-06-16 | 수정 1994-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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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필품 사재기 주춤]

    ● 앵커: 어떻습니까?

    한걸음 물러서 생각해보면 공연히 남따라서 덩달아 한일이었습니다.

    생필품 사들이기 바람은 급속히 잦아들고 있습니다.

    사회부 오정환 기자입니다.

    ● 기자: 서울 강남의 백화점과 슈퍼들에는 생필품을 사려는 사람들의 행렬이 어제보다 눈에 띠게 줄었습니다.

    매출액도 평소 2배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 황재수씨(그랜드 백화점): 월요일 정도에서부터 매출이 평상시의 4~5배 정도가 발생됐었는데 어제 저녁을 고비로 해가지고 점차 안정화되고 매출이 전반적으로 조금 감소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 기자: 강남 이외의 지역에서도 어제 하루 사재기 소문이 퍼지면서 생필품 구입이 크게 늘었습니다만 오늘은 점차 매출이 평소 수준으로 되돌아가고 있습니다.

    ● 김경순씨(슈퍼 주인): 어제 매출은 명절때와 비슷했고요, 오늘은 그런 게 덜해요.

    ● 기자: 어느 지역에서나 일부 부유층들이 생필품 구입에 앞장섰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 진근홍씨(슈퍼 주인): 가진 사람들이 조금 더 빨리, 민감한 것 같아요.

    ● 기자: 상인들은 사재기가 벌어지면 물가 인상과 공급부족 등 자신들도 이익될 것이 없다고 말합니다.

    ● 소진철씨(양곡상): 한 달 이상 지나면 냄새가 나요.

    그렇기 때문에 바꿔달라고 아우성치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요.

    ● 기자: 경실련을 비롯한 시민단체들도 국민들의 지혜와 자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 서경석 사무총장(경실련): 사재기 열풍이 불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대단히 개탄스럽게 생각을 하는데 그런 것은 사재기 혼란만을 가중시키지, 실제로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우리 국민들이 현명하게 절제력을 발휘해주기를 바랍니다.

    MBC뉴스 오정환입니다.

    (오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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