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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미국의 언론, 한반도 전쟁 위기 과장 보도[이인용]

미국의 언론, 한반도 전쟁 위기 과장 보도[이인용]
입력 1994-06-16 | 수정 1994-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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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언론, 한반도 전쟁 위기 과장 보도]

    ● 앵커: 국민들은 다시 냉정함을 되찾았습니다.

    그러나 경계 해야될 일 또 하나 바깥에 있습니다.

    한반도 전쟁위기를 부채질하는 듯한 미국 일부 언론들의 과장 보도입니다.

    미국 내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인용 특파원입니다.

    ● 특파원: 요즘 미국의 방송과 신문을 통해 전달되는 한반도의 상황은 금방이라도 전쟁이 터질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특히 24시간 뉴스를 방송하는 CNN은 아예 한반도의 위기라는 부제를 만들어놓고 시간 단위로 서울과 평양의 소식을 전하고 있는데 이런 보도는 서울을 비롯한 전세계에 한반도는 화약고라는 인식을 심어주기에 충분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반도의 위기가 미 행정부 내의 일부 보수세력에 의해 과장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제임스 레이니 주한미국대사가 클린턴 대통령에게 울시 중앙정보국장이 북한 핵위협을 과장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는 오늘자 워싱턴 포스트지의 보도는 이같은 지적과 맥락을 같이합니다.

    북한 핵문제 등 한국사정에 정통한 워싱턴의 외교 분석가들은 이런 문제제기와 함께 미국내의 이같은 움직임을 받아들이는 일부 한국 언론의 태도를 비판하기도 합니다.

    미 행정부내 일각의 강경한 목소리와 특정한 보도를 오히려 증폭시켜 전달함으로써 위기위식을 고조시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재미학자는 북한은 바로 이런 것을 원하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이인용입니다.

    (이인용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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