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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열차강제정차.경찰인질사건 관련 남총련 112명 검거[윤도한]

경찰 열차강제정차.경찰인질사건 관련 남총련 112명 검거[윤도한]
입력 1994-06-19 | 수정 199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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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열차강제정차.경찰인질사건 관련 남총련 112명 검거]

    ● 앵커: 경찰은 남총련 소속 대학생 800명 가운데 112명을 검거해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광주에서 열차를 강제로 세워 서울로 올라와 홍익대에서 경찰관들을 납치했었습니다.

    윤도한 기자입니다.

    ● 기자: 남총련 소속 대학생들의 열차 강제 정차와 경찰관 납치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과 경찰은 오늘 이번 사건에 가담한 남총련 소속 대학생 11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단 어제 검거된 학생 48명 가운데 단순 가담자를 제외한 20여명에 대해 오늘중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열차를 강제로 세운 학생들에 대해서는 기차 교통방해죄를 적용하고 시위주동자와 적극가담자들에 대해서는 폭력, 그리고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죄를 적용해 구속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어젯밤 민주당사에서 농성을 벌이다 건국대와 서울대로 들어간 뒤 해산한 남총련 소속 대학생 700명의 검거를 위해 관악산 등 대학가 주변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오늘 새벽 한국외국어대와 한양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해 대학생 74명을 연행했으나 남총련 대학생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훈방했습니다.

    전남 경찰청도 송정리역 열차 불법정차 사건에 간담한 남총련 소속 대학생들을 검거하기 위해 시외버스 터미널과 광주역 등에 경찰관들을 배치해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편 어젯밤 민주당사에서 남총련 소속 대학생들과 함께 농성을 벌인 한총련 소속 대학생 100여명은 검거된 남총련 대학생들의 석방과 우루과이라운드 비준 반대를 요구하며 계속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도한입니다.

    (윤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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