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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남총련 대학생들 광주역에서 또 열차 강제 정차[류태환]

남총련 대학생들 광주역에서 또 열차 강제 정차[류태환]
입력 1994-06-24 | 수정 199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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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총련 대학생들 광주역에서 또 열차 강제 정차]

    ● 앵커: 남총련소속 대학생들이 수배중인 동료 학생들을 안전하게 도피시키기 위해서 광주에서 또 열차를 힘으로 서행시켰습니다.

    광주문화방송 류태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지난 17일 상경했던 남총련소속 대학생 30여명이 오늘 오후 열차를 타고 광주로 가 광주역 구내에서 500m쯤 떨어진 지점에서 뛰어내려 모두 전남대 안으로 귀교했습니다.

    오늘 오후 3시 30분쯤 광주역 구내에서 500m쯤 떨어진 신안철교 부근에서 남총련소속 대학생들이 깃발을 흔들며 열차를 가로막은 사이 열차에 타고있던 전남대 총학생회장 진재영군 등 30여명의 학생들이 뛰어내려 전남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학생들이 타고온 열차는 오전 11시, 서울발 광주행 무궁화호 열차로 학생들은 경찰의 검문을 피해 이리역에서 승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관사 김종철씨에 따르면 갑자기 학생 5명이 철로로 뛰어들며 깃발을 흔들어서 속도를 10km정도로 늦추어 서행하는 사이 학생들이 뛰어내렸다는 것입니다.

    한편 전남대생 500여명은 비슷한 시각에 광주시 신안동 전남대 4거리에서 경찰에 맞서 시위를 벌이며 이들이 열차에서 내리는 것을 도왔습니다.

    광주에서 MBC뉴스 류태환입니다.

    (류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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