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원.외무부, 통일안보관계 부처들 비상근무 체제[한정우]

[통일원.외무부, 통일안보관계 부처들 비상근무 체제]

● 앵커: 북한 김일성 주석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이후, 통일원과 외무부 등 통일안보관계 부처들은 비상 근무 체제에 들어가 있습니다.

김 주석 사망 이후 북한의 동향 변화를 예의 주시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통일원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해보겠습니다.

한정우 기자!

● 기자: 네, 통일원입니다.

● 앵커: 네, 그쪽 표정 어떻습니까?

● 기자: 네, 통일원은 이곳 종합청사 4층 회의실에 특별 상황실을 설치하고 북한 동향 관련 모든 정보를 취합, 분석하고 있습니다.

통일원은 또, 송영대 차관을 반장으로 하는 대책반을 구성해, 북한의 움직임, 특히 군과 정치 고위층의 움직임을 집중 분석하고 있습니다.

통일원은 북한의 권력 이양과 관련한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아직까지 특별한 사항은 감지되고 있지 않는 것으로 통일원 관계자는 전하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은 오늘 낮, 김주석의 사망 소식을 발표한 특별 방송 이후, 라디오와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 김 주석 사망 소식을 계속 보도하면서 간간히 조곡만을 방송하고 있습니다.

통일원 관계자들은 김 주석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남북 정상 회담이 무기 연기, 또는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을 내리고, 이에 따른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통일원은 오늘부터 상황이 정상화 됐다고 판단될 때 까지 비상 근무를 계속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외무부는, 약 한시간 전에 비상 국무 회의를 마치고 돌아온 한승주 외무부 장관을 중심으로 주요 실, 국장들이 모여서 대책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외무부도 박건호 외무차관을 반장으로 하는 비상 대책반이 가동되, 해외 공간에서 보내온 각종 정보를 바탕으로 분석 작업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한승주 외무 장관은 오늘 낮에 크리스토퍼 미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향후 어떠한 사태 변화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한 장관은 또, 일본과 중국, 러시아의 외무 장관과도 계속 연락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외무부는 서울에 있는 외국 공간들과도 긴밀한 연락 체계를 유지하는 등, 우방국들과의 정보 교환과 협조 체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외무부는 특히 중국과 러시아의 주제하고 있는 공간에 긴급 훈령을 보내, 김 주석 사망 관련과 관한, 그리고 김 주석 사망 이후 북한 동향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보고하라고 특별 지시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원 상황실에서 MBC뉴스 한정우입니다.

(한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