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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북한 김일성 주석 사망으로 남북정상회담 무산[박광온]

북한 김일성 주석 사망으로 남북정상회담 무산[박광온]
입력 1994-07-09 | 수정 199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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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김일성 주석 사망으로 남북정상회담 무산]

    ● 앵커: 북한 김 주석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으로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남북 정상회담 개최 여부입니다.

    역사적인 회담에 거는 기대가 컸습니다만, 현재로서는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정상 회담과 관련한 정부의 반응을 박광온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국가 안전 보장 회의를 주제한 자리에서 현 상태에서 남북 정상 회담이 불가능하게 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시했습니다.

    ● 김영삼(대통령): 앞으로 보름 후면, 남북 정상이 함께 모여서,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또한 민족의 장래를 위해 허심탄회하게 회비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소식을 접함에 대해서 아쉽게 생각합니다.

    ● 기자: 주돈식 청와대 대변인은 정상 회담의 전망을 묻는 기자들에게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 주돈식(청와대 대변인): 그것은 아직, 지금 뭐라고 얘기해 드릴 수 없습니다.

    ● 기자: 우리 정부는 북한의 고위 관리가 남북 정상 회담이 예정대로 열려야 하며 대상은 북한 최고 책임자가 되야 할 것으로 일부 언론이 보도한 데 대해, 북한 당국의 공식 입장이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북한 당국의 공식 입장이 우리 정부에게 전달되기 전까지는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한 정부의 공식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오늘 13일로 예정된 선발대의 파견 등, 실무 절차부터 연기될 수 밖에 없으며, 국민적 기대를 모았던 분단 반 세기만의 남북 정상 회담은 상당기간 뒤로 미뤄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그러나, 김 주석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오는 25일 평양 정상 회담은 사실상 어렵게 됐지만, 분단 반 세기만에 남북한이 합의한 정상 회담은 시간이 다소 늦어지더라도 다시 추진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박광온입니다.

    (박광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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