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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미국 클린턴 행정부, 한반도 정세에 미칠영향 예의주시[이인용]

미국 클린턴 행정부, 한반도 정세에 미칠영향 예의주시[이인용]
입력 1994-07-09 | 수정 199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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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클린턴 행정부, 한반도 정세에 미칠영향 예의주시]

    ● 앵커: 네, 이 세계적인 뉴스, 지금부터는 주요 관련 국가의 반응과 움직임, 알아보겠습니다.

    미국의 클린턴 행정부는 김일성 북한 주석의 갑작스런 죽음에 대해서 놀라움과 충격을 표시하면서 김 주석의 죽음이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 워싱턴 이인용 특파원이 위성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인용 특파원!

    ●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 앵커: 네, 먼저 김일성 주석의 죽음에 대한 미 행정부의 반응부터 전해 주시죠.

    ● 기자: 김일성 주석의 갑작스런 죽음이 알려진 것은 이곳 시각으로 어젯밤 11시가 조금 지난 늦은 밤이었습니다.

    따라서 미국 정부의 공식적인 반응이나 논평이 즉각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이곳의 우리측 주미 대사관은 밤늦은 시각에 백악관과 국무관에 김일성 사망 소식을 전했고, 별도의 경로를 통해서도 이 소식을 접한 백악관 측은 현재 이탈리아의 나폴리에서 열리고 있는 G7 정상회담에 참석중인 클린턴 대통령에게 곧바로 이같은 사실을 보고했습니다.

    클린턴 대통령은 먼저, 미국 국민을 대표해서 북한 주민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북미 회담을 재개시키도록 한 김일성 주석의 지도력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북미 회담이 계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북미 고위급 회담은 무기 연기됐습니다만, 클린턴 대통령은 김일성 주석의 죽음이 회담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 행정부 관리들은 김일성의 사망과 관련해서 북한측의 의심스런 군사적 움직임은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밝히고, 그렇지만 북한의 내부 상황을 예의 주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곳 언론도, 상당한 관심을 갖고 김일성 주석의 사망 소식을 다루고 있습니다.

    어젯밤 CNN은 다른 일체의 뉴스를 중단한 채, 김일성 주석의 사망 소식을 전했고, 오늘 아침 워싱턴 포스트 등, 주요 신문도 1면 톱으로 보도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 앵커: 미 행정부나 워싱턴의 외교 관측통들은 김일성 주석의 사망이 한반도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까?

    ● 기자: 미 행정부 관리들과 이곳의 외교 관측통들은 북미 3단계 고위급 회담이 진행되고 있고, 특히 역사적인 남북 정상 회담을 불과 보름 앞두고 전해진 김일성 북한 주석의 사망 소식에 우선 충격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김 주석의 사망 원인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것은, 김 주석의 사망이 남북 관계나 북미 관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데다가 김 주석의 사망의 원인이 무엇인가 하는 것은 김일성 주석 사후에 권력 승계나 재편 과정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문제와 직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여러 갈래의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최소한 단기적으로 볼 때, 김일성 북한 주석의 갑작스런 죽음은 한반도 정세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던 남북 정상 회담을 무산시키게 될 것이고, 북미 3단계 고위급 회담은 이미 무기 연기시키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제 김일성 주석의 사망으로 권력 승계 문제가 무엇보다도 큰 내부 과제로...

    (통신사정으로 끊김)

    (이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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