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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일본의 반응과 그곳 조총련계 움직임[김재철]

일본의 반응과 그곳 조총련계 움직임[김재철]
입력 1994-07-09 | 수정 199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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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반응과 그곳 조총련계 움직임]

    ● 앵커: 네, 이어서 이번에는 이웃 일본의 반응과 그곳 조총련계 움직임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도쿄 김재철 특파원!

    ● 기자: 네, 도쿄입니다.

    ● 앵커: 네, 먼저 일본 정부의 반응, 그리고 그곳 언론들의 보도는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 기자: 네, 오늘 김일성 주석의 사망 소식이 일본에 처음 알려진 것은 NHK의 낮 방송 도중이었습니다.

    12시가 조금 지난 시각으로 NHK 방송은 정규 방송을 끊고 뉴스 특보로 김일성 주석의 사망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후지 TV와 아사히 텔레비전 등, 일본의 주요 민방들도 김 주석 사망 소식과 각국 반응, 그리고 향후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한 특별 프로그램을 보도했습니다.

    주요 방송사들의 특집 방송은 이 시간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마이니찌와 요미우리 등, 일본의 주요 신문도 김 주석의 사망 소식을 모두 석간 톱으로 보도했습니다.

    이어 일본 정부 측은 오후 2시 20분 쯤, 이가라시 관방 장관이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김일성 주석 사망에 애도를 표한다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가라시 장관은 이어 이번 사태가 한반도의 안전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지금까지 북한 내부에는 특별한 변화의 움직임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네, 그곳에 사는 우리 제일동포들, 그리고 조총련계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 기자: 네, 김일성 주석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도쿄와 오사카, 니가타 등에 사는 60만 제일교포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20만에 이르는 조총련계 교포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이들의 지도부인 조총련 본부는 문을 굳게 닫고 보도진들의 접근을 막고 있습니다.

    현재 조총련은 이진규 조총련 제 1 부의장과 허종만 부의장 등을 중심으로 향후 대책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비해서 주요 한국 대사관과 민단 측은 별다른 동요 없이 일본의 외무성 등과 접촉하면서 향후 대책을 논의하고 각종 정보 수집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 앵커: 네, 앞으로 과연 김정일 정권이 제대로 지속이 될 것인가? 하는 것이 관심사입니다만, 그곳 일본 전문가들의 의견들은 어떻습니까?

    ● 기자: 일본의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은 오는 25일로 예정된 남북 정상 회담은 김일성 주석의 사망으로 당분간 열리지 못하게 될 것으로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또 북한 정세와 관련해서는 김일성 주석이 사망 전에 아들인 김정일 서기에게 권력을 거의 다 승계시켜놨기 때문에 김정일이 후계 정권을 이어 받는 것이 확정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김정일은 당분간의 김일성 노선을 그대로 따를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김정일 정권이 언제까지 지속될것인가의 여부는 지금으로서는 불투명하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MBC뉴스 김재철입니다.

    (김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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