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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보도국 연결, 김일성 사망 관련 새소식[황외진]

보도국 연결, 김일성 사망 관련 새소식[황외진]
입력 1994-07-09 | 수정 199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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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도국 연결, 김일성 사망 관련 새소식]

    ● 앵커: 네, 김일성 사망, 특집 뉴스데스크를 진행해 드리고 있는 이시간 지금, 유럽은 토요일 오후, 낮이 되어 있습니다.

    지금 보도국에는 어떠한 새 소식이 들어와 있는지 보도국 연결해 보겠습니다.

    황외진 기자! 전해주십시오.

    ●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중국의 최고 지도자 등소평은 김일성 북한 주석의 사망에 대해서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고 중국 국영 텔레비전이 오늘 저녁 뉴스 시간에 보도했습니다.

    등소평은 김일성 주석의 일생이 중국과 북한과의 우호의 역사였다고 회고했습니다.

    한편 강택민 중국 국가 주석, 이붕 총리, 교석 전인대 상무위원장 등도 김일성 주석에 대해 애도의 뜻과 함께 조전을 보냈다고 중국 중앙 텔레비전은 덧붙혔습니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 김일성 주석의 사망으로 야기된 북한의 현 상황이 불안정한 방향으로 가지 않길 바라며 남북한이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옐친 대통령은 오늘 오후, 나폴리 선진 7개국 정상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떠나는 길에 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하고 특히 자신이 김일성과 개인적으로 친했다는 점도 상기하면서 김일성 주석의 죽음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오는 25일 남북 정상 회담에 만약 김정일이 북한측 대표로 나온다면, 김정일로의 권력 승계가 성공적으로 이루어 진 것으로 볼 수 있으나, 만약 북한이 남북한 정상 회담을 취소하거나 연기한다면 북한 정권의 내부에 권력 투쟁을 시사하는 가능성이 있다고 오늘자 워싱턴 포스트지가 보도했습니다.

    김일성의 아들이자 북한의 주 필란드 대사인 김평일이 약 한달전에 북한으로 떠났다고 북한 대사관의 한 외교관이 오늘 밝혔습니다.

    김일성의 막내 아들인 김평일은 불가리아 대사를 거쳐서 지난 3월 핀란드 대사로 부임했습니다.

    일본 조총련의 리진규 부의장은 오늘 김일성의 사망이 북한 내 쿠데타 기도와 관련되 일어났을지도 모른다는 세간의 추측을 부인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오는 16일에서 청와대에서 갖기로 한 김영삼 대통령과 무라야마 도미이치 일본 총리간의 정상 회담을 사실상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국 외교 소식통들은 북한 김일성 주석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오는 25일로 예정된 남북 정상 회담이 무산되거나 연기될 가능성이 큰데다가 무라야마 일본 총리가 나폴리 서방 선진 7개국 정상 회담중 쓰러져 입원함에 따라서 한, 일 정상 회담의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전했습니다.

    알렉산드르 파노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오늘, 김일성 북한 주석의 사망 소식과 관련해서 러시아 정부의 공식적인 논평은 오는 11일 경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현재 평양 주제 대사관과의 긴밀한 연락을 통해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노프 차관은 오늘, 김석규 모스크바 주제 한국 대사와의 전화 통화에서 김 주석 사망이후 북한 상황은 정상적이며, 특별한 변화를 감지할 만한 일은 아직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홍콩에서 들어온 소식입니다.

    북한의 고위 관리들은 김일성 주석의 사망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지금까지 취해온 대정책들을 크게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곳에 정통한 북한 소식통들이 밝혔습니다.

    북한 고위 관리들은 한국이 김일성 주석의 사망으로 지나치게 긴장하고 있는데 대해 크게 우려를 표시하면서 자신들은 사태를 통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황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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