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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정일에 대한 권력승계 절차 미착수[정동영]

김정일에 대한 권력승계 절차 미착수[정동영]
입력 1994-07-11 | 수정 199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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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일에 대한 권력승계 절차 미착수]

    ● 앵커: 김정일에 대한 권력 승계 절차는 아직까지는 착수되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권력 승계가 장례식 이후로 미루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동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북한은 오늘로서 최고 권력이 4일째 유고입니다.

    법치 국가라면 통수권의 유고는 단 하루도 있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법보다 당이 위에 있기 때문에 문제는 없습니다.

    소련의 안드로포프는 브레즈네프 사망 후 이틀만에, 고르바쵸프는 체르넨코 사망 4시간만에 권력을 승계했습니다.

    현재 평양에는 최고 권력 선출 기관인 당 중앙 의원과 최고 인민회의 대의원 900여 명이 집결해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을 소집한다는 회의 공고는 발표되고 있지 않습니다.

    권력 승계는 장례식 이후로 미루어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물론 총 비서를 선출하는 당 중앙위원회는 통상 비밀리에 열려 왔기 때문에 장례 기간중에 먼저 총 비서직 승계를 발표할 수도 있습니다.

    홍콩발로 들어왔던 북한의 중대 발표설은 현재로서는 근거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주목할 만한 대목은 북한 방송이 김정일에 대한 군의 충성을 촉구하고 나선 점입니다.

    당과 정부 인사들이 줄줄히 충성을 맹세하고 있는 시점에 유독 군에 대해서는 김정일을 충성으로 받들어 나가야 한다고 당위성을 촉구하고 있는 점이 주목됩니다.

    MBC뉴스 정동영입니다.

    (정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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