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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유학생 동영준씨, "김정일 북한주민들에게 지지"[윤도한]

북한 유학생 동영준씨, \"김정일 북한주민들에게 지지\"[윤도한]
입력 1994-07-11 | 수정 199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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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유학생 동영준씨, "김정일 북한주민들에게 지지"]

    ● 앵커: 김정일에 대한 우리의 인상은 그리 후한 점수가 아니겠습니다만, 폴란드에서 귀순한 북한 유학생 동영준씨는 김정일이 북한 주민들에게 친근감이 있고 특히 젊은 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회부 윤도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김정일을 세 차례 만났던 귀순 대학생 동영준씨는 김정일에 대해 차갑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 동영준(고대경제 4년, 89년 폴란드 유학 중 귀순): 차가우면서 상대하기 껄끄러운 인상을 주었습니다.

    말이 없고...

    ● 기자: 동씨는 그러나 김일성의 경우는 신적인 존재로 추앙 받고 있지만 김정일은 인간이라는 면이 부각되 도리어 주민들에게 친근감을 주고 있다고 전합니다.

    ● 동영준(고대경제 4년, 89년 폴란드 유학 중 귀순): 좀더 가깝게 느껴지고 인간이라는 어떤 이미지가 주는 친근감 같은 것도 있었던 것 같아요.

    김일성보다는 김정일을 더 가깝게, 좀더 존경하는 그런 입장이었어요.

    ● 기자: 김정일은 또, 북한 내부 젊은층에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합니다.

    ● 동영준(고대경제 4년, 89년 폴란드 유학 중 귀순): 대학생이라든지, 젊은 계층은 김정일을 따르고 있다고 전 보거든요...

    ● 기자: 김정일의 문란한 사생활과 부자 세습 문제에 대해서도 주민들의 반감은 별로 없다고 동씨는 말합니다.

    ● 동영준(고대경제 4년, 89년 폴란드 유학 중 귀순): 문란한 생활에 대해서 비판 의식이 없었던 거죠.

    김일성의 뜻을 가장 완벽하게 재연하고 앞으로 계승할 수 있는 유일한 후계자이기 때문에 김정일을 당연히 수령의 위치에 올려야 된다는 이런 식으로 교육을 해 왔기 때문에...

    ● 기자: 따라서 김정일의 집권에 대한 반발이나 소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동영준(고대경제 4년, 89년 폴란드 유학 중 귀순): 김정일이 아닌 다른 사람이 김일성 후계자로 나온다면 그것에는 반대하는 사람이 있을 것 같아요.

    ● 기자: 그러나 김정일이 집권 후, 당면한 경제 문제와 핵 문제 등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할 경우에는 각계의 저항으로 김정일은 큰 위기를 맞을 것으로 동씨는 전망합니다.

    ● 동영준(고대경제 4년, 89년 폴란드 유학 중 귀순): 그 주어진 시간 안에 획기적인 뭔가를 마련해 놓지 못할 경우에는 그 사람들이 오히려 가장 큰 반발 세력을 형성하지 않을까...

    MBC뉴스 윤도한입니다.

    (윤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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