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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한 휴전선[전영재]

평온한 휴전선[전영재]
입력 1994-07-11 | 수정 199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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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온한 휴전선]

    ● 앵커: 중부 전선 최전방에서 관측한 북한 표정, 전과 다름이 없습니다.

    군사적으로도 별다른 움직임이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춘천문화방송 전영재 기자입니다.

    ● 기자: 중부전선 최전방에서 북녘땅이 가장 잘 보이는 우리 국군의 한 관측소입니다.

    북녘땅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적막감마저 감도는 가운데 오전중에는 평소 요란하게 울려퍼지던 대남 방송도 없었습니다.

    오후 2시가 되면서 우리 정부에 대한 비난을 일체 하지 않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김일성 부자를 찬양하는 대남 방송만 가끔 이어졌습니다.

    이밖에 북한 지역 철책선과 비무장 지대에는 인민군 사병들이 채소밭에서 일을 하다 쉬기도 했으며, 하소리 협동 농장 부근에서도 검은색과 흰색 작업복을 입은 사람들이 일하는 모습들이 보였습니다.

    오후 3시쯤 먹구름이 걷히고 불볕 더위가 시작되자, 논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한가로이 냇가에서 집단으로 목욕을 즐기기도 했습니다.

    오후가 되자 작업을 마친 인민군 병사 30여 명이 대오를 갖추고 귀대했으며, 무장하지 않은 상태로 철책선을 따라 초소로 돌아가기도 해, 오늘도 북한 전방 지역에는 특이한 움직임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중부 전선에서 MBC뉴스 전영재입니다.

    (전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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