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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방, 16년만의 최고 기온인 37.4도까지 올라[이성훈]

대구지방, 16년만의 최고 기온인 37.4도까지 올라[이성훈]
입력 1994-07-11 | 수정 199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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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지방, 16년만의 최고 기온인 37.4도까지 올라]

    ● 앵커: 오늘 정말 더웠습니다.

    올들어 제일 더운 날씨다, 라는 말을 며칠째 되풀이하고 있는데 대구 지방의 기온이 오늘 37.4도까지 올라갔습니다.

    대구문화방송의 이성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대구 지방은 섭씨 35도가 넘는 불볕 더위가 벌써 8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곳 대구 기상대는 지금 시각이 오후 5시를 훨씬 넘었습니다만, 수온주가 37.4도까지 올라가 올들어 가장 무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대구 지방의 이같은 기온은 7월 11일 기온으로는 지난 78년 이후 16년만에 가장 무더운 날씨입니다.

    오후 늦은 시간까지도 불볕 더위가 수그러지지 않자 시가지 분수대에는 개구쟁이들이 몰려들어 물줄기를 맞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나무나 다리 아래 그늘이 있는 곳이라면 어느 곳이든 많은 사람들이 몰려 16년만에 찾아온 무더위를 식혔습니다.

    ● 시민: 82년 살았더라도 음력 5월달에 이렇게 덥기는 처음이에요.

    ● 시민: 올 여름 많이 덥죠, 나이 70 먹도록 이렇게 더운 여름은 처음이에요.

    ● 기자: 고추와 참깨 등 밭 작물이 타들어가면서 농심까지 태우고 있습니다.

    폭염은 밤과 낮을 가리지 않습니다.

    밤 9시까지 평균 30도가 넘는 열대야 현상이 1주일째 이어지면서 시내 인근 계곡과 야산에는 밤 더위를 피해 찾아온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MBC뉴스 이성훈입니다.

    (이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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