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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일성 장례후 새주석 선출[문철호]

북한, 김일성 장례후 새주석 선출[문철호]
입력 1994-07-12 | 수정 1994-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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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김일성 장례후 새주석 선출]

    ● 앵커: 다시 김일성 사후, 북한 관련 뉴스 전해드리겠습니다.

    평양 방문을 마치고 오늘 북경에 도착한 일본의 국제정치 평론가, 나까마루 가오루 여사는 북한의 새 주석 선출은 오는 17일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며 남북 정상회담의 일정 조정을 위해서 일단은 남북 부총리급 실무 회담이 다시 열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북경에서 문철호 특파원입니다.

    ● 기자: 지난 5일부터 평양을 방문했던 나까마루 가오루 여사는 오늘 북경 공항에서 북한 노동당 고위 간부의 말을 인용해, 김일성의 장례가 치러지는 17일 이전에는 북한의 새 주석 선출이 이루어 질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나까마루씨(일본 정치평론가): 지금은 장례기간이다.

    이런 상황에서 주석을 선출하는 것은 어렵다.

    따라서 17일 이전에 주석이 선출될 수 없을 것으로 본다.

    ● 기자: 나까마루 여사는 오는 25일로 예상되었던 남북 정상 회담은 김일성과 김영삼 대통령 사이에 예정되었던 회담이었기 때문에 현재 김일성이 없는 상황에서 일정 등이 조정될 수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나까마루 여사는 따라서, 남북 정상 회담 역시 북한의 새로운 국가 주석이 선출되는 17일 이후에 남북 부총리급 실무 회담을 다시 열어 일정 등을 결정해야 하는 것으로 북한 노동당 고위 간부가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 나까마루씨(일본 정치평론가): 남북 정상회담은 중단되는 것이 아니다.

    일정을 조정하는 것이다.

    ● 기자: 현재 북경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평양과 정기 항공 노선을 개설하고 있습니다.

    김일성 사망 이후 처음으로 평양에서 외국으로 나오는 국제선 항공편을 이용해 북경에 도착한 북한 사람들은 왼쪽 팔에 상장을 단채 입을 굳게 다물고 공항을 빠져 나갔습니다.

    북경에서 MBC뉴스 문철호입니다.

    (문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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