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 태풍 '월트' 오락가락]
● 앵커: 이렇게 태풍을 손꼽아 기다려 본 적이 있을까?
태풍 월트가 진로를 북북서로 바꿔서 내일 영동과 영남 동해안에 비를 뿌리고 그 밖의 지역에는 소나기가 예상된다고 기상청이 예보를 변경했습니다.
가뭄 피해는 논의 12%, 밭의 8%로 확대되어 어제보다 여의도 50배 만큼 넓게 퍼졌습니다.
이번주에는 엄기영 앵커의 휴가로 제가 뉴스를 대신 진행하겠습니다.
첫 소식입니다.
7호 태풍 월트가 어디로 가고 있을까?
지윤태 기자가 추적합니다.
● 기자: 7호 태풍 월트가 다시 우리나라 부근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전국이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권에 들어 영동과 영남 동해안 지방에는
비가, 그 밖의 대부분 지역에도 소나기가 오는 곳이 많겠다고 밝혔습니다.
태풍 월트는 오늘 낮 일본 시코쿠 지방에 상륙한 뒤, 방향을 또다시 북북서쪽, 즉 우리나라쪽으로 틀었습니다.
중심기압 985헥토파스칼로, 세력은 더 약해졌지만, 아직도 반경 200km권내에 심한 폭풍우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 월트가 오늘 밤 일본을 통과한 뒤, 내일 아침 동해로 나와 저녁 6시 쯤에는 포항 동쪽 100여 km 떨어진 해상까지 진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상청은 이에 따라 오늘 밤 10시를 기해 동해 남부와 남해 동부의 모든 해상에 태풍 주의보를 내렸으며, 태풍 중심에서 가까운 선박들은 대피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오늘 오후 늦게 전남 강진과 부안 등지에 강한 소나기가 쏟아진 데 이어, 중부 지방에도 소나기 구름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어 오늘 밤에도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지윤태입니다.
(지윤태 기자)
뉴스데스크
7호 태풍 '월트' 오락가락[지윤태]
7호 태풍 '월트' 오락가락[지윤태]
입력 1994-07-25 |
수정 199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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