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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도.조명철 귀순, 북한 핵탄두 5개 보유하고 있다고 밝혀[윤도한]

강명도.조명철 귀순, 북한 핵탄두 5개 보유하고 있다고 밝혀[윤도한]
입력 1994-07-27 | 수정 1994-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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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명도.조명철 귀순, 북한 핵탄두 5개 보유하고 있다고 밝혀]

    ● 앵커: 북한의 상층부에 난기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북한의 김정일, 오진우에 이은 권력 서열 3위 강성산의 사위가 최근 우리나라에 귀순해 와서 오늘 기자 회견을 가졌습니다.

    사위의 이름은 강명도씨, 그는 세계가 깜짝 놀랄 얘기 하나를 전했습니다.

    영변 핵 단지에 보완 담당자 말을 빌어서, 북한은 이미 핵탄두 5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강명도씨와 함께 김일성 대학 전임 강사이며 전 북한건설장관의 아들 조명철씨의 회견 내용, 윤도한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기자: 북한 정무원 강성산 총리의 사위인 36살 강명도씨는 오늘, 귀순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지난해 말 현재, 5개의 핵폭탄을 제조해 보유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 강명도씨(강성산 북 총리 사위): 93년 제가 올때까지만 해도 핵폭탄이 완전히 완료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인가, 약 5개 정도는 핵폭탄을 완전히 완료했고...

    ● 기자: 강 씨는 또, 북한은 올해 안으로 최소한 핵폭탄 10개를 보유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이 계획이 성공하면 핵 보유 사실을 전 세계에 공개할 방침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이 경우, 북한의 핵 보유가 기정사실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강 씨는 말했습니다.

    ● 강명도씨(강성산 북 총리 사위): 우선 최소한 10개를 확보하자, 이것이 그들의 계획입니다.

    최소한 10개를 확보한 다음에는 공개하면서‘우리는 핵폭탄을 가지고 있다, 이 이상도 만들지 않겠다, 그러니까 만들어 놓은 것은 이제 허용해 달라.’...

    ● 기자: 강 씨는 영변 핵 단지에 보완 임무를 맡은 국가 안전 보위부 책임자를 호텔에서 만나 이 같은 말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강 씨는 또, 핵폭탄을 장착할 수 있는 미사일의 개발이 예정대로 올해 안에 끝나면 내년부터는 대량 생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강 씨는 이와 함께 한총련의 북한 연계설과 관련해, 북한은 지속적으로 대학생들을 포섭하려는 공작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강명도씨(강성산 북 총리 사위): 이제 대학가에 침투해서 학생들을 유혹하는, 그런 방향으로 대남 사업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 기자: 강 씨와 함께 기자 회견을 한 김일성 종합대학 경제학부 전임강사 35살 조명철 씨는 북한의 지식인들은 김정일 체제에 큰 반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조명철(김일성 대학 전임강사): 김정일 체제에 대한 그런 신뢰감이 없습니다.

    마음 속으로부터 우러나는 신뢰감이 없습니다.

    MBC뉴스 윤도한입니다.

    (윤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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