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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언론, 한국방송과 평양 방송이용해 사실보도[고대석]

러시아 언론, 한국방송과 평양 방송이용해 사실보도[고대석]
입력 1994-07-09 | 수정 199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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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언론, 한국방송과 평양 방송 이용해 사실보도]

    ● 앵커: 이번에는 모스크바 표정입니다.

    러시아 언론들은 김일성 북한 주석 사망과 관련해서 아직까지는 평양방송과 한국 언론들을 이용해서 사실 보도만 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고대석 특파원입니다.

    ● 기자: 러시아 언론들은 김일성 주석 사망과 관련 사실 보도만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북한의 김일성이 예기치 않은 병으로 오늘 사망했다고 평양방송과 한국 언론들을 인용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언론들은 또 미국소식통을 인용해서 김일성의 사망 이 자연사인지 아닌지의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또 김의 사망 이후 김정일을 위원장으로 하는 김일성 장례위원회가 구성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 측은 아직 김일성 사망 소식을 듣지 못했다고 밝히고 평소와 다름없는 평온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 러시아 측과 북한 대사관 측의 반응을 점검하는 등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이 시각 현재 러시아 정부의 공식 논평은 나오지 않고 않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러시아의 북한 전문가들은 김일성 사망 이후에도 북한의 정치체제는 당분간 큰 변화 없는 과도기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 사벨레프(극동문제 연구소): 김의 동료들은 최선 다해 북한에 평온을 유지하려 할 것이다.

    그리고 그의 후계자 김정일도 김일성이 수십년간 수행해온 노선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다.

    ● 기자: 전문가들은 또 북한 내부에서 권력투쟁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앞으로 북한 체제의 변화는 권력 투쟁의 결과에 달려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들은 특히 주변국들은 북한이 대화를 하도록 유도해야 하며 만약 북한을 고립시킬 경우에는 긍정적인 결과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MBC뉴스 고대석입니다.

    (고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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