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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국 연결- 새로운 소식[황외진]

보도국 연결- 새로운 소식[황외진]
입력 1994-07-09 | 수정 199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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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도국 연결- 새로운 소식]

    ● 앵커: 이어서 다시 보도국 연결합니다.

    황외진 기자!

    ●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새소식 전해주십시오.

    ● 기자: 지난달 김일성 주석과 회담을 가졌던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김주석의 사망에 애도의 뜻을 나타내면서 북한의 새 지도부가 김주석의 평화공약을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일본 방문을 마치고 오늘 귀국한 카터 전 대통령은 성명을 발표해서 자신은 김정일 비서 등 새로운 북한 지도부가 두 주일 전에 내린 김주석의 평화공약을 지킬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서방선진 7개국 외무장관들은 오늘 나폴리에서 회동을 갖고 김일성 주석 사후의 북한 상황을 논의할 것이라고 존 메이저 영국 총리의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G7 정상회담에 때맞춰 회동한 이들 외무장관들은 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북한과 서방 간의 대결국면과 남북한 간 긴장해소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이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태국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각국에 있는 북한 대사관은 김일성 주석의 빈소를 대사관에 마련하고 오는 11일부터 16일까지 조객들의 조문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방콕 주재 북한 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김일성 주석의 장례위원장인 김정일 비서로부터 전언통신문 형식으로 김주석의 사망을 공식 통보받고 이 사실을 태국 정부에 알렸다고 말했습니다.

    방콕 주재 북한 대사관은 또 동남아 지역을 포함한 또 전 해외 지역 북한 공관들이 조기를 게양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의 교토통신은 북한의 흥남을 방문 중인 후쿠시마 현 소재 수산물 사장인 다카와시 도시오 씨가 교토통신에 전화를 걸어와서 흥남 거리는 김일성의 사망에도 불구하고 평상시와 다름없이 평온하다고 전해왔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평양을 방문하기 위해서 북경에 머물고 있는 일본의 이노키 간지 의원 등 일행 4명은 오늘 북한 당국으로부터 입국을 거절당했습니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평양시내 곳곳에 조기가 걸린 가운데 방송에서는 정기적으로 김주석의 서거에 대한 중앙기관들의 발표문을 방송하고 있으며 혁명곡가 장송곡을 내보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렇지만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 군대와 보안군이 평양시내에 추가로 투입되지는 않았다고 이타르타슨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16일 청와대에서 갖기로 한 김영삼 대통령과 무라야마 도무이치 일본 총리 간의 정상회담을 사실상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국의 외교소식통들은 북한의 김일성 주석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25일로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이 무산되거나 연기될 가능성이 큰 데다가 무랴야마 일본 총리가 나폴리 정상회담 중 쓰러져 입원하는 등의 사정으로 인해서 두 나라간의 양국 정상의 총 회담이 더 이상 불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황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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