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간 여.야 반응[박태경,김원태]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간 여.야 반응[박태경,김원태]
입력 1994-07-09 | 수정 1994-07-09
재생목록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간 여.야 반응[박태경]

    ● 앵커: 여야 모두 북한 김 주석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을 큰 충격으로 받아들이면서 남북문제 해결이 불투명해진 것에 안타까움과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초당적인 대처방침을 세우고 국방장관 해임건의안도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간 여야 반응을 박태경 김원태 두 기자가 잇달아 보도합니다.

    ● 기자: 민자당은 오늘 김종필 대표 주재로 긴급 고위 당직자 회의를 열어 김일성 북한 주석의 사망이 한반도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남북문제의 해결이 불투명해진 데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 박범진 민자당 대변인: 한반도에 새로운 긴장과 대립을 더욱 증폭시키는 그러한 결과를 가져와서는 안 될 것입니다.

    새로운 차원에서 남북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어 하루 속히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기자: 민자당은 오늘 회의에서 김일성 장위위원회 명단이 기존의 권력 서열대로인 점 등에 비추어 북한 내부사회가 안정 바탕위에서 김일성 주석 사후 처리를 해나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민자당은 그러나 북한 내부 권력구조의 불안정에 따른 남북 관계의 경색을 우려하고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 이세기 정책위의장(민자당):한동안 어려움을 겪지 않겠느냐.

    당분간은 남북관계가 경색국면으로 들어가게 되지 않겠느냐.

    ● 기자: 민자당은 이에 따라 돌발사태에 대비한 경계 태세에 만전을 기하면서 사태의 진전을 냉철히 지켜보고 정부 정책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기로 했습니다.

    민자당은 또 오늘부터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가도록 하고 휴일인 내일 오전에도 국회 국방 외무 통일 정보위원장이 참석하는 공직자 회의를 열어 대책을 계속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박태경입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후 이기택 대표 주재로 긴급 최고위원 회의를 열어 김일성 주석 사망에 따른 향후 사태를 주시하면서 정부 여당과 보조를 같이하기로 했습니다.

    ● 박지원 대변인(민주당): 사태를 주시하면서 정부와 국민 그리고 여야가 함께 호흡을 같이 해야 할 때라고 강조합니다.

    ● 기자: 민주당은 국군이 비상사태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어제 제출했던 이병태 국방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철회하기로 결정하고 오는 11일 국회본회의에 국무총리가 출석해 남북관계 전반에 관한 보고를 해줄 것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정부 측에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 이부영 의원(민주당): 남북 정상회담을 성취시키려고 노력했던 그런 자세로 대북 협상을 이 이후에라도 지속시켜 나가줬으면 하는 게 저희들의 바램입니다.

    ● 기자: 신민당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정부는 급변한 상황에 침착하게 대응해 남북관계에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만전의 대비책을 강구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김대중 아시아태평양 평화재단 이사장은 논평을 통해 남북은 한반도에서 어떠한 불안한 상황도 일어나지 않도록 최우선적으로 노력하고 김일성 주석 사망에도 불구하고 모처럼 제기된 남북대화와 북미대화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기를 기대했습니다.

    MBC뉴스 김원태입니다.

    (김원태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