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북 경협확대 기대했던 국내 대기업들,상황변화 주목[최기화]

북 경협확대 기대했던 국내 대기업들,상황변화 주목[최기화]
입력 1994-07-09 | 수정 1994-07-09
재생목록
    [북 경협확대 기대했던 국내 대기업들,상황변화 주목]

    ● 앵커: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 경협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그 동안 준비해오던 국내 대기업들은 지금 앞으로의 상황변화에 주목하면서 정보수집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분간은 남북 경제협력은 중단될 것이라는 것이 예측의 대세입니다.

    경제부 최기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김일성 사망소식을 전해들은 국내 대기업들은 해외지사망을 가동시키고 북한 정세에 관한 정보수집에 나섰습니다.

    이건희 회장이 해외 출장 중인 삼성그룹은 우선 삼성물산을 중심으로 긴급 대책회의를 가진 뒤 북한팀을 중심으로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 박세환 북한담당(삼성물산): 김일성 사후의 변화를 파악하기 위하여 저희 해외지점에서 들어오는 정보들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 기자: 삼성은 당분간 경협이 중단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김일성의 사망 원인과 그에 따른 정치 체제의 변화가 앞으로 경협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우그룹도 주식회사 대우의 해외지사에 김일성 사망 소식에 관한 긴급 전문을 보내 북한 관련 주요 정보를 즉시 보고하도록 지시했습니다.

    럭키금성 그룹은 일단 다음주 초까지 사태 추이를 지켜본 뒤 북한에 인가공의 중물품에 대한 인수 대책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현대중공업의 노사분규로 정세영 회장을 비롯한 사장단이 울산으로 내려간 현대그룹도 다음주 초에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고 북한 진출에 적극적이었던 고합그룹은 상사를 중심으로 대책회의를 갖고 당분간 인가공 사업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최기화입니다.

    (최기화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