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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일성주의청년동맹 조직원들의 충성 맹세서[윤용철]

김일성주의청년동맹 조직원들의 충성 맹세서[윤용철]
입력 1994-08-04 | 수정 1994-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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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성 명세서]

    ● 앵커 : 네. 방금도 잠시 언급이 되었습니다마는 김일성주의 청년 동맹의 조직원들에게서 나온 충격적인 압수물은 북한 김정일에게 보내는 충성의 맹세서였습니다.

    믿기지 않은 일입니다.

    이제 그 내용을 윤용철 기자가 보도해 드리겠습니다마는 우리 학생들이 과연 어떻게 이 지경에까지 오게 되었는지 크게 개탄하지 않을 수가 없는 일입니다.

    ● 윤용철 기자 : 첫 눈에 그대로 섬뜩함을 느끼게 하는 이 편지는 지난 91년 김정일의 생일을 맞아 일부 대학가에 배포되었던 충성의 명세서입니다.

    열렬히 축하한다. 충성의 인사, 제목에 나타난 문구부터 보통 우리가 쓰는 표현은 아닙니다.

    북한의 주체 사상을 알게 된 뒤 참된 삶의 길을 찾게 되었다는 내용으로 이 글은 시작됩니다.

    그리고 주체사상을 완성한 김정일에게 무한한 존경심을 표 한다며 김정일에 대한 맹목적인 추종을 밝히고 있습니다.

    주체사상을 흔들림 없이 지켜 나가는 김정일의 영도력에 경탄을 금치 못한다. 김정일은 민족의 지도자이다. 김정일에 대한 찬양은 계속됩니다.

    오늘 그 전무가 드러난 김 일성주의 청년 동맹은 모든 조직원들에게 이런 편지를 쓰도록 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글이 우리의 대학생들에 의해 작성되고 우리 대학가에 배포되었다는 건 믿기지 않은 사실입니다.

    우리 대학이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는지 충격과 함께 좌경화된 학원 현실에 대한 대책이 시급함을 이 글은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용철입니다.

    (윤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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