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언 장관 사임]
● 앵커: 망언을 한 사쿠라 일본 환경처 장관이 오늘 사임했습니다.
사쿠라이 장관의 발언은 오래되고 일본 지도자의 망언 기록이 하나를 보탰을 뿐 일본은 아직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는 느낌입니다.
우리에게 망언이지만 일본에게는 충언이라는 인식의 틀이 바뀌지 않는 한 망언을 계속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도쿄 김재철 특파원입니다.
● 기자: 무레야마 일본 총리는 오늘 오후 2차 대전 중 일본의 침략 전쟁을 미화하는 방안으로 무리를 빚은 사쿠라이 신 일본의 환경장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에 자민당 소속의 미아시타 소위 전 방위청 장관을 임명했습니다.
NHK와 후지 TV등 일본 언론은 무레야마 총리의 이같은 결정이 사쿠라이 신의 발언을 망원으로 규정한 사회당의 인책 회임 여부와 연립 증권의 유지를 원하는 자민당 집행부의 동행에 따라 이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무레야마 총리와 코너 자민당 총재는 오늘 오후 도쿄 근처내에 있는 휴양지 내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각국의 반발을 막기 위해서는 내일로 이전된 종전 기념일 전에 사쿠라이 장관을 인책 사퇴시키는 것이 적절하다는데 합의했으며 이에따라 전격적으로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한편 문제를 일으킨 사쿠라이 장관은 오늘 오후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발언이 표현 능력 부족에서 나온 것이라면서 일본의 침략적 전쟁 행위로 인해 아시아 국가들에게 고통을 끼친 것은 사실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김재철입니다.
(김재철 기자)
뉴스데스크
망언한 사쿠라이 일본 환경청 장관 사임[김재철]
망언한 사쿠라이 일본 환경청 장관 사임[김재철]
입력 1994-08-14 |
수정 199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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