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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행된 범민족대회,경찰 헬리콥터의 체루액 살포로 해산[박성제]

강행된 범민족대회,경찰 헬리콥터의 체루액 살포로 해산[박성제]
입력 1994-08-15 | 수정 1994-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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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력 얼룩]

    ● 앵커: 오늘 오후 서울대 캠퍼스에서 강행된 범민족 대회는 경찰 핼리콥터의 체류액 살포로 갖갖으로 해산되었습니다.

    사회부 박성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범민족 대회 추진 본부와 한총련 대학생 만여 명은 오늘 오후 한시부터 서울대 본부앞 광장에서 제5차 범민족 대회 보고 대회와 폐막식을 가졌습니다.

    범추본측은 폐막식에 앞서 열린 범민족대회를 통해 남북 정상회담 촉구와 평화협정 체결, 그리고 연방제 통일 등을 주장하는 결의문을 발표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대회 과정을 통해 범추본과 한총련이 북한측의 격려사 등을 팩시밀리로 전달받고 연방제 통일을 주장한 점 등을 중시해 이들의 국가보안법 위반 여부에 대한 집중 수사와 함께 과격 폭력 시위의 주동자들을 검거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또 지난 86년 건국대 사태이후 처음으로 헬리콥터 5대를 동원해 체루액을 공중 살포함으로서 폐막식에 참가한 학생들을 해산시켰습니다.

    이에 앞서 학생들은 지난 12일부터 경찰의 봉쇄를 피해 각 대학을 돌며 숨박꼭질을 벌이다 어젯저녁 서울대에 집결해 범민족대회를 강행했습니다.

    경찰은 즉각 진압에 나서 어젯밤 9시 반과 새벽 0시 반 두 차례에 거쳐 해산을 시도했지만 학생들이 돌과 쇠파이프를 휘둘며 격렬히 저항해 진압에 실패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학생 70여명과 전경 100여명이 다쳤습니다.

    한편 학생들은 대회를 마친 뒤에도 서울 시내에서 가두 홍보전을 벌이겠다고 밝혀 올 밤 늦게까지 시내 곳곳에서 산발적인 시위가 예상됩니다.

    MBC뉴스 박성제입니다.

    (박성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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