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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백마고지전투에서 전사한 심창섭 소위, 42년만에 영면[심원택]

6.25 백마고지전투에서 전사한 심창섭 소위, 42년만에 영면[심원택]
입력 1994-08-17 | 수정 1994-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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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청, 버스 전용차선 위반 처벌 강화]

    ● 앵커: 지난 5월 강원도 철원에서 6.25 당시 백마 고지에서 전투에서 전사한 것으로 보이는 유골 일부가 발견돼 두달 간에 걸친 신원 확인 작업을 한 결과 당시 구사단 28년대 소속 심창섭 소유라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심 소위는 충무 무공 훈장과 함께 중위로 취소되었고 오늘 영결식이 거행되었습니다.

    심원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백마고지 전투는 6.25 전쟁 중 가장 치열했던 전투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군 제 9사단과 중공군 38군 예하 3개 사단이 맞붙어 1952년 10월 6일부터 약 열흘동안 24번에 거쳐 고지를 뺏고 빼앗긴 끝에 결국 우리가 차지했습니다.

    이 전투 중 359m 백마고지에 포탄 28만 발이 쏟아졌고 중공군 만 5천명, 아군도 2천 여명이 전사했습니다.

    ● 양수완씨(당시 9사단 30연대): 사람이 스폰지 위를 걸어다니는거 같다.

    이게 전부 시체다.

    ● 김성중 중령(현재 관할 대대장): 수많은 시체 더미며 수목이 전부 다 쓰러져 그 모습이 하늘에서 보았을 때 한 마리의 백말이 누워있는 형상이다 해가지고 백마 고지라는 명칭이 붙게 되었습니다.

    ● 기자: 심창섭 소위는 1952년 5월 각종 19위로 임관해 5개월 만인 10월 9일 치열했던 전투 중 전사했습니다.

    고인의 유품 중 신발은 거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되었고 신분증도 색깔이 너무 발했습니다.

    이름이 또렷이 새겨진 도장만이 고인이 누구라는 것을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 인터뷰: 옛날 증명서와 사진들을 저희가 국방 수사 과학 연구소에 감정 의뢰해서 장교의 신분임을 확인하고

    ● 기자: 이제 20명 정도 살아남은 백마고지 전후의 참전 용사들은 그들이 피로서 지켰던 백마고지와 철원 평야의 곡식이 영글은 것을 바라보며 회상에 젓습니다.

    40년 전 저 백마고지의 전투에서 전사한 심창섭 소위는 그 전쟁을 일으킨 김일성이 죽고 나서야 그 이름을 세상에 드러냈습니다.

    오늘 이 나팔소리는 당시 백마고지의 용사들 모두의 넋을 추모하기 위한 것입니다.

    MBC뉴스 심원택입니다.

    (심원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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