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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신민당 김동길 대표, 사퇴서 제출[김원태]

신민당 김동길 대표, 사퇴서 제출[김원태]
입력 1994-08-30 | 수정 199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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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민당 김동길 대표, 사퇴서 제출]

    ● 앵커: 신민당이 지금 심각한 내분 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신민당의 김동길 대표가 전당대회와 야권 통합 문제를 놓고 당내 최고 위원들과 불화를 빚은 끝에 어제 대표직 사퇴서를 제출했습니다.

    김원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신민당의 김동길 대표가 지난 27일 열린 최고 위원 회의에서 당초 9월로 예정되었던 전당 대회를 연기하고 현재의 공동 대표제를 유지할 것을 주장하자 양순직 최고위원은 이에 반발해 두 사람 간에 작성된 각서를 공개했습니다.

    지난 3월 작성된 각서에 따르면 양순직 최고의원에게는 당 대표 자리를 보장하고 김동길 대표는 차기 대통령 후보를 맡도록 되어 있습니다.

    양순직 위원은 합의각서에 따른 약속 이행을 주장했고 김동길 대표는 어제 사표서를 제출하고 당과의 연락을 끊었습니다.

    신민당은 이에 따라 내일 최고 의원 회의를 열어 대표직 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데 그 결과가 야권 통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민주당의 이기택 대표는 어제 야권 통합과 관련해 정기 국회 이전에 신민당과 일단 통합 선언을 할 것이라고 공헌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통합에 적극적이었던 김동길 대표가 당내에서 심각한 도전을 받아 자칫 대표직마저 상실될 위험에 처해 있어 이기택 대표의 공헌과는 달리 야권 통합은 빠른 시간 내에 성사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김원태입니다.

    (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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