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대일무역 적자, 근본적인 원인 분석[김종국]

대일무역 적자, 근본적인 원인 분석[김종국]
입력 1994-09-02 | 수정 1994-09-02
재생목록
    [대일무역 적자, 근본적인 원인 분석]

    ● 앵커: 일본 엔화 강세로 일본 제품값이 비싸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본에 대한 우리나라의 무역적자는 오히려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수출을 늘리면 늘릴수록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이 늘어나는 현상.

    이 대일무역 적자에는 근본적인 원인이 있습니다.

    경제부 김종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자동차 밸브를 만드는 이 공장에서는 최근 14억원을 주고 일본에서 가스 기계 하나를 들여왔습니다.

    한 번 작동할 때마다 2개의 밸브를 만들어냅니다.

    한 번 작동에 하나씩 밖에 만들어내지 못하는 국산 기계보다 생산성이 두 배 높습니다.

    ● 홍성택(신한발브 이사): 유럽쪽의 설비 도입은 원거리이고, 또한 그 기술을 습득하는 데 언어의 문제점이 있습니다.

    ● 기자: 일본은 전 세계 첨단기술의 대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본에 계속 의존하게 되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우리나라가 100억$를 수출하려면 일본에서 10억$어치를 수입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무역협회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무역구조 때문에 올해 대일무역 적자는 사상 최대규모인 110억$에 이를 전망입니다.

    정부는 해마다 대일적자를 줄이겠다고 공언하지만 별다른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일무역 적자를 줄이는 최선의 방법은 국산화입니다.

    국산화 노력을 게을리 한다면 수출을 해서 일본을 살찌우게 되고, 결국에는 일본의 생산기지로 전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MBC뉴스 김종국입니다.

    (김종국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