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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서태지와 아이들'의 열풍 다시 일어나[정관웅]

'서태지와 아이들'의 열풍 다시 일어나[정관웅]
입력 1994-09-04 | 수정 199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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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태지와 아이들'의 열풍 다시 일어나]

    ● 앵커: '서태지와 아이들'의 열풍이 다시 일어나 새 음반이 130만장이나 팔렸습니다.

    이번에 나온 서태지 음반은 교육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담고 있습니다.

    정관웅 기자입니다.

    ● 기자: '서태지와 아이들'의 공개방송을 보기 위해 몰려든 10대 소녀들입니다.

    공개방송 시간은 오후 5시.

    이들은 이른 아침 8시부터 방송사 주변에 진을 치고 있습니다.

    ● 기자: 여기 몇 시에 왔어?

    ● 팬: 8시 조금 넘어서요.

    ● 팬: 저는 서태지 음악보다는요, 서태지 오빠의 친근한 눈빛이 더 좋거든요.

    ● 기자: 최근 신곡발표회를 겸한 콘서트는 10대들을 또 한 차례 집단적 열병으로 몰아넣었습니다.

    3일 동안 계속 된 이 음악회는 2만 5,000명이 몰려들어 매진 사태를 빚었으며, 이 날 발표한 신곡 앨범은 보름만에 130만장이 팔려나가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 서태지(가수) : 저희가 어떤 옷을 입고 나오면 다음날 바로 10대들이 따라 하는 걸 느껴요.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조심하고 있고요.

    ● 기자: 강력한 리듬과 현란한 춤.

    이것이 서태지 음악의 특징입니다.

    특히 이번에 발표된 노래는 오직 공부에만 매달려야 하는 우리 교육계의 현실을 날카롭게 고발해 10대 청소년들의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 팬: 처음에는 들었을 때 굉장히 소란스러워서 실망도 했었는데요.

    세 번 들으니까 역시 서태지 노래구나…

    ● 팬: 노래를 들음으로써 우리가 가졌던 체증 같은 것이 풀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 임진모(대중음악평론가): 서태지와 같은 슈퍼스타가 통일이라든가 또는 교육 현실, 이런 부분의 문제를 메시지화 했다는 데 큰 의의를 갖고 있습니다.

    ● 기자: 가요계에서는 서태지의 재등장으로 침체된 음반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여전히 10대들의 취향에만 편승하는 문화현상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관웅입니다.

    (정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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