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감독원, 주가 조작 증권사 간부와 직원 적발]
● 앵커: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증권회사 간부와 대주주 등 10명이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최기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올 들어 소문이 무성했던 주식 시세의 조작이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증권감독원은 오늘 주식의 시세 차익을 노려서 주가를 조작해온 혐의로 8개 증권사의 간부와 직원 등 10명을 적발해 징계하고 검찰에 이미 명단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적발된 증권사 직원들은 대부분이 약정고를 올리기 위해서 고객과 짜고 특정 주식을 집중 매입해 주가를 끌어올린 뒤에 다시 파는 수법을 썼다고 감독원은 밝혔습니다.
또 회사가 유,무상 증자를 할 것이라는 내부 정보를 알아낸 뒤에 주식을 사들여서 7,600만원의 차익을 챙긴 섬유업체 중원의 박문식 전무를 내부자 거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대한투자금융의 주요 주주이면서 6개월 이내에 주식을 사고팔아 3억여원의 차익을 챙긴 (주)미원에 대해서는 차익을 대한투자금융에 반환하도록 조치했습니다.
그러나 기관의 투자 담당직원, 즉 펀드매니저와 큰 손이 서로 짜고 주가를 조작한 경우는 아직까지 적발하지 못했다고 증권감독원은 밝혔습니다.
MBC뉴스 최기화입니다.
(최기화 기자)
뉴스데스크
증권감독원, 주가 조작 증권사 간부와 직원 적발[최기화]
증권감독원, 주가 조작 증권사 간부와 직원 적발[최기화]
입력 1994-09-07 |
수정 1994-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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