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고위간부 정기인사 이번주중 단행]
● 앵커: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에 대한 검찰 내 정기인사가 이번주 중에 단행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인사에서는 검사장급 이상의 일부 간부의 용퇴에 따라서 검사장과 고검장에서 각각 다섯 자리 이상이 공석이 돼서 비교적 대폭 인사가 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벌써부터 파벌이 거론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 한에 있어서는 걱정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김종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검찰 고위 간부에 대한 이번 인사는 지난해 슬롯머신 사건 등으로 이른바 선두 그룹이 퇴진한 이후 서열을 재편해 배치하는 첫 인사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인사에서는 새정부 출범 이후 비교적 잠잠했던 지연과 학맥 등 온갖 연줄이 공공연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 안상수(변호사): 옛날의 TK니, 또 요 사이 PK니, 이렇게 해서 특정 지역, 또는 특정 학교출신, 이런 것으로 인맥이 구성되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 기자: 서울지검장 등 주요 보직에 대해서는 이른바 검찰 내 4대 파벌로 불리우는 경기고 출신과 PK, TK, 호남 출신을 따져서 어떤 사람이 유리한가 하는 점이 검찰 안팎에서 자자하게 거론됩니다.
이처럼 파벌이 거론되는 이유는 특정 지역을 우대한 과거의 인사 행태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파벌이 거론되는 인사는 결과에 대한 불신과 함께 소신껏 일하기보다는 연줄만 찾는 풍조를 조장할 우려가 있습니다.
법조인들은 검찰의 이번 인사에서 내부의 뿌리 깊은 파벌 의식을 어떻게 극복하고 또 포용하느냐에 따라서 앞으로 검찰 조직의 활성화 여부가 가름된다고 말합니다.
MBC뉴스 김종화입니다.
(김종화 기자)
뉴스데스크
검찰, 고위간부 정기인사 이번주중 단행[김종화]
검찰, 고위간부 정기인사 이번주중 단행[김종화]
입력 1994-09-13 |
수정 1994-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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