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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파, 현대백화점의 우수고객 상대로 범행을 계획[윤능호]

지존파, 현대백화점의 우수고객 상대로 범행을 계획[윤능호]
입력 1994-09-23 | 수정 199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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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존파, 현대백화점의 우수고객 상대로 범행을 계획]

    ● 앵커: 이들 연쇄살인범 지존파 일당은 현대백화점의 부유층 고객을 상대로 범행을 계획했으며 그 시점을 추석 이후 이들이 중국에 전지훈련을 다녀온 뒤로 잡았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백화점의 우수고객 명단은 모두 1,200명에 이르렀습니다.

    범인들과의 1문 1답 내용을 윤능호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 기자: 지존파 일당들은 백화점 우수고객 명단과 가스총 등을 서울 청계천에서 구입했으며, 특별히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고객을 범행 대상으로 택한 이유는 돈이 많을 것이란 생각에서였다고 말했습니다.

    ● 기자: 백화점 고객 명단 어디서 입수했나?

    ● 문상록: 청계천 근처인데 무슨 동인지 모른다.

    ● 기자: 누구 소개로 만났나?

    ● 김현양: 서로 모르는 식으로 만나 거래한다.

    ● 기자: 얼마에 입수했나?

    ● 김현양: 다른 무기까지 해서 500 돼요.

    ● 기자: 그런 것 있다는 정보 어디서 입수했나?

    ● 김현양: 개나 고양이도 다 안다.

    ● 기자: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고객 택한 이유는?

    ● 김현양: 거기 돈이 많잖아요.

    ● 기자: 몇 사람 정도 손 볼려고 했나?

    ● 김현양: 거기 (1,200명) 싸그리 다.

    ● 기자: 이들은 또 추석 후에 중국 전지훈련을 가려 했으며 중국을 다녀온 뒤 백화점 고객을 상대로 범행을 결행하려 했다고 말했습니다.

    ● 기자: 중국에 전지훈련 가려고 했던 이유는?

    ● 김현량: 마음을 넓게 가지려고요.

    이번에 (중국에) 갔다 와서 현대백화점 고객 털려고 했다.

    ● 기자: 지존파 일당은 또 경기도 일대 러브호텔 투숙객을 상대로도 범행을 계획했다고 말했습니다.

    ● 기자: 경기도 일대의 러브호텔도 쓸어버리겠다고 했다던데, 그게 사실입니까?

    현대백화점 고객 손 보고 그 다음에 하려고 그랬나?

    ● 김현량: 그랬죠.

    얼마든지 이거 할까 저거 할까 하는 식이니까.

    ● 기자: 이들은 또 오렌지족, 야타족 등 이른바 향락을 일삼는 부유층 자녀에 대해서도 강한 반감을 표시했습니다.

    ● 김현량: 젊은 놈들이, 얘들은 말 안하는데.

    젊은 놈들이 눈(꼴)이 사납잖아요.

    MBC뉴스 윤능호입니다.

    (윤능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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