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투자기관인 주택공사, 부실공사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
● 앵커: 정부 투자기관인 주택공사가 지은 아파트가 오히려 부실공사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치부 김석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경남 울산시 달동에 있는 주공 25평형 서민용 아파트 전경입니다.
지난해 11월 말에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217만원.
부근에 있는 같은 평수 하이츠 25평형 민영아파트보다 평당 분양 가격이 27만원 비쌉니다.
그러나 비싼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주공아파트가 사용한 건축 자재는 민영보다 품질이 떨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현관에서 주방, 화장실에 이르기까지 분양 가격이 낮은 민영아파트보다 나을 것이 없습니다.
인터폰과 문고리, 거실 조명 시설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까지 보신 화면은 국회 건설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원형 의원의 국정감사 준비반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촬영한 것입니다.
이처럼 주공아파트의 부실 시공 사례가 많은 이유는, 설계부터 감리, 준공검사까지 주공 스스로가 맡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입니다.
● 이원형(민주당 의원): 감리가 바로 자기 회사의 감리사가 나와서 감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웬만한 하자 부분은 적발하지 않고 그대로 넘어가고 있고.
● 기자: 이원형 의원 자료에 따르면 15층 짜리 주공 달동 아파트는 각 층별로 분양 가격도 차등해서 적용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또한 주공이 자체 공개한 자료는 전국 11개 주공아파트 단지의 부실 시공 하자 발생이 3,300건에 이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MBC뉴스 김석진입니다.
(김석진 기자)
뉴스데스크
정부 투자기관인 주택공사, 부실공사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김석진]
정부 투자기관인 주택공사, 부실공사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김석진]
입력 1994-09-27 |
수정 199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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