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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야에서 진보노선 걸어온 이우재씨와 정태윤씨, 민자당 입당[김동섭]

재야에서 진보노선 걸어온 이우재씨와 정태윤씨, 민자당 입당[김동섭]
입력 1994-09-27 | 수정 199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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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야에서 진보노선 걸어온 이우재씨와 정태윤씨, 민자당 입당]

    ● 앵커: 그 동안 재야에서 진보 노선을 걸어온 전 민중당 대표 이우재씨와 민중당 대변인 출신으로 경실련에서 일해온 정태윤씨가 오늘 민자당에 입당해서 각각 지구당 위원장으로 임명이 됐습니다.

    재야에서 집권 여당으로 변신한 두 사람.

    정치부 김동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지난 90년 민중당을 창당했던 이우재씨는 진보 정당의 실패를 인정하는 것으로 입당의 변을 시작했습니다.

    ● 이우재(구로 을 지구당 위원장): 진보 정당의 존립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체험하게 됐을 뿐만이 아니라 이제 진보 정치의 개념과 내용이 바뀌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기자: 민중당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정태윤씨는 색깔 시비를 의식한 듯 중요한 것은 이데올로기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 정태윤(도봉 을 지구당 위원장): 사상 경향을 문제 삼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러한 분들께 참으로 근원적인 것은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바로 인간이라고 생각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기자: 두 사람은 현 정권이 추진하고 있는 계획이 자신들의 새로운 진보 개념에 부합돼 민자당 입당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 정태윤(도봉 을 지구당 위원장): 우리 국가의 장래를 위해서 진정으로 하려고 했던 것이 바로 지금 김영삼 정권이 하고 있는 개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우재(구로 을 지구당 위원장): 개혁은 구체적으로 하는데 집권 여당이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실천적으로도 민자당이 더 개혁적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기자: 두 사람은 당내 일각의 어색한 분위기도 있는 만큼 서두르지 않고 농촌 발전 대책 등 구체적인 개혁 작업에 힘을 쏟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동섭입니다.

    (김동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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