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자동차 차체를 가공하는 자동화 공정기술 개발]
● 앵커: 사람이 아닌 로봇이 자동차 차체를 가공하는 자동화 공정기술이 국내 최초로 개발됐습니다.
보도에 홍예원 기자입니다.
● 기자: 로봇이 자동차의 상판과 옆판의 용접 부위에 붉은 빛의 레이저를 쏘고 있습니다.
자동차 표면의 굴곡을 레이저로 알아본 로봇은 원판 모양의 그라인더를 돌려 표면을 매끄럽게 다듬고 있습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종오 박사팀이 최근 개발한 이 인공지능 로봇 시스템은 생산 라인에 들어온 차체의 형상을 스스로 알아차려 차체에 맞는 용접을 할 수 있습니다.
● 박종오(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사): 로봇이 차체의 모습을 스스로 인식을 하여 각 차체에 맞는 정확한 가공을 해줄 수 있는 그런 특징과, 차체의 형상을 스스로 인식을 하기 때문에 사람이 전혀 할 필요가 없는 점이 특징입니다.
● 기자: 하나하나의 별도 프로그램이 필요한 일본 제품보다 훨씬 앞선 기술입니다.
이 로봇 한 대의 가격은 1억 5,000만원.
오는 11월부터 자동차 생산 현장에 투입될 예정인데, 숙련공 10명의 몫을 도맡아 처리하게 됩니다.
개발팀은 이 로봇을 후속 가공 공정에도 적용시킬 계획이어서 앞으로 생산성 향상과 산재 추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예원입니다.
(홍예원 기자)
뉴스데스크
로봇이 자동차 차체를 가공하는 자동화 공정기술 개발[홍예원]
로봇이 자동차 차체를 가공하는 자동화 공정기술 개발[홍예원]
입력 1994-09-27 |
수정 199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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