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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부녀자 연쇄납치 살인사건 온보현 현장검증 실시[김동욱]

경찰, 부녀자 연쇄납치 살인사건 온보현 현장검증 실시[김동욱]
입력 1994-09-29 | 수정 199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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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부녀자 연쇄납치 살인사건 온보현 현장검증 실시]

    ● 앵커: 부녀자 연쇄납치 살인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오늘 범인 온보현이 피해자들을 살해한 뒤에 시체를 버린 장소 등에 서 현장 검증을 실시했습니다.

    다시 보기 싫은 끔찍한 얼굴입니다.

    비인간적인 사건, 마지막 범인이기를 빕니다.

    보도에 사회부 김동욱 기자입니다.

    ● 기자: 경찰은 오늘 박주윤양의 시체가 버려졌던 경상북도 금릉군 경부고속도로변에서 현장검증을 실시했습니다.

    범인 온이 택시 안에서 박양을 살해한 뒤 시체를 버린 지점은 경부고속도로 아래 폭 2m의 좁은 길로 인근에는 마을이 없어 인적이 드문 곳입니다.

    온보현은 숨진 박씨를 훔친 택시로 바로 이 곳까지 끌고와 차를 가장자리에 바짝 댄 다음 차문을 연 뒤 박씨를 3m아래로 밀어 떨어뜨렸습니다.

    서울지검 강력부 홍준표 검사의 지휘로 진행된 현장검증에서 온보현은 20분 가량에 걸쳐 범행을 재현했습니다.

    온보현은 특히 시체를 버리기 직전 지나가는 차량 운전자들에게 들키지 않도록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열어 자동차가 고장난 것처럼 위장했다고 말해 치밀한 범행의 일면을 보여줬습니다.

    ● 홍준표(서울지검 검사): 심성이 황폐해진 원인은 나중에 경찰부터 시작해서 검찰에 넘어와서 자세히 조사를 해 봐야 되겠죠.

    심성이 황폐합니다.

    ● 기자: 허수정양 살해 지점인 경기도 용인군 구성면 오정리 야산에서 실시된 현장 검증에서도 범인 온은 허양을 살해하는 장면을 무표정한 얼굴로 재현했습니다.

    경찰은 범인 온이 박양과 허양 등 두 명을 살해한 것을 포함해 이미 알려진 6건 외에는 추가 범행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지난 1일 발생한 권모씨 납치 범행과 11월의 엄모양 납치 범행 사이에 공백이 있는 점을 중시하고 또 다른 범죄가 있는지를 밝히는 데 수사의 초점을 두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동욱입니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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