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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아시아드 사흘째, 우리나라 5위[윤도한 김성식 문진호]

히로시마 아시아드 사흘째, 우리나라 5위[윤도한 김성식 문진호]
입력 1994-10-04 | 수정 1994-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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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시마 아시아드 사흘째, 우리나라 5위]

    ● 앵커 :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오늘로 사흘째 경기가 진행이 됐습니다마는 우리나라 선수단의 금메달 소식은 아직까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오늘 펜싱에서 은메달 한 개 그리고 수영과 펜싱, 여자체조에서 동메달 세 개를 추가하는데 그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내일은 레슬링에서 지금 현재 3명이 결승에 진출해 있기 때문에 틀림없이 금메달 소식이 전해올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자, 아시안게임 특별취재반의 문진호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문기자 전해주십시오.

    ● 앵커(문진호) : 네, 히로시마입니다. 대회 사흘째 오늘 우리나라는 여자 펜싱에서 은메달을 땄습니다. 또 조금 전 끝난 남자 수영 계영에서는 동메달을 추가했고 여자 배구가 중국과 풀 세트 접전 끝에 5세트에서 21대 19로 이겨 세트스코어 3대2로 승리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내일부터는 첫번째 금메달을 포함해서 본격적인 금메달 획득에 나서게 됩니다.

    먼저 오늘 있었던 경기소식을 김성식 기자가 종합해 드리겠습니다.

    ● 기자 : 우리나라 장미경이 펜싱 여자 플러레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장미경은 준결승에서 팀 동료인 이정숙을 꺾고 결승에 올랐으나 중국의 씨아오에게 15대7로 패해 금메달을 놓쳤고 3,4위전으로 밀려난 이정숙은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이밖에 레슬링 그레꼬로마뇽 48kg급에 신권호와 68kg급의 김영일, 그리고 100kg급의 송성일이 각각 결승에 올라 내일 금메달에 도전하게 됐고 체조 여자 단체전에서는 동메달을 따 냈습니다.

    오늘도 개인종목에서 금메달 획득에 실패한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강세 종목인 구기에서는 예상대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8년 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는 우리 남자 하키는 중국을 4대0으로 물리치고 첫 승리를 올렸습니다.

    ● 박신흠 선수(하키 대표팀) : 후반전에는 저희들 플레이를 정상적으로 하면서 게임에 임한 것이 좋은 게임을 후반전에서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 기자 : 또 남자농구에서는 문병훈이 혼자서 25득점을 올리는 활약으로 이란을 102대 78로 눌렀고 여자농구도 타자흐스탄을 125대90으로 꺾고 1승을 기록했습니다.

    히로시마에서 MBC뉴스 김성식입니다.

    ● 앵커 : 오늘까지 중국은 금메달 19개 은메달 7개 동메달 3개를 따내 단연 선두를 지키고 있습니다.

    일본이 금8개 은5개 동10개로 2위에 올라있고 우리나라는 은3 동5로 5위에 랭크 됐습니다.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등 커다란 국제 스포츠 대회는 생생한 화면과 빠른 경기결과로 대회성패를 가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곳곳에서 주최측의 운영 미숙과 무성의가 드러나 아시아 각 나라의 중계와 취재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윤도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히로시마에 있는 국제 방송 센터입니다.

    이 곳에는 현재 14나라의 26개 방송사, 기자와 엔지니어 등 800명이 상주하고 있지만 두 대 뿐인 엘리베이터와 비좁은 공간 때문에 분, 초를 다투는 각 나라의 방송 요원들은 큰 곤욕을 겪고 있습니다.

    이 건물에는 열한 개 층의 여유공간이 있지만 임대를 해 주지 않고 있습니다.

    ● 태국 TV중계 단장 : 일하는 공간이 너무 좁다.

    ● 기자 : 더욱 큰 문제는 경기결과가 제대로 집게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컴퓨터는 각 경기장에서 열린 경기 결과와 기록을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미 3시간 전에 끝난 권투시합의 경우 컴퓨터를 작동시켜도 경기결과는 나오지 않습니다.

    또한 주관 방송사인 NHK와 TBS는 34개 종목 가운데 단지 유도 등 자신들이 관심 있는 15개 종목만 다른 나라에 중계 방송 서비스를 해 주고 레슬링이나 양궁 역도처럼 한국에 유리한 종목은 아예 중계 서비스를 하지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의 경우 16년 만에 처음으로 서울에서 중계차를 동원해야만 했습니다.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을 명목으로 신공항 건설 등에 1조5천억원을 투입한 일본은 역시 아시안게임이라는 염불보다는 경제라는 잿밥에 더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히로시마에서 MBC뉴스 윤도환입니다.

    (윤도환 기자)

    ● 앵커 : 내일 우리나라는 레슬링과 볼링 역도 등에서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지금까지 히로시마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문진호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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