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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사이비 종교 신자들의 집단 자살사건 타살 가능성 커[이재훈]

스위스 사이비 종교 신자들의 집단 자살사건 타살 가능성 커[이재훈]
입력 1994-10-07 | 수정 1994-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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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살 가능성]

    ● 앵커: 48명이 집단 자살한 스위스에서의 광신도 변사 사건은 지난 87년 우리나라의 5대양 사건 만큼이나 많은 의문점을 낳고 있습니다.

    스위스와 캐나다 경찰이 지금 공조 수사를 펴고 있습니다.

    국제부 이재훈 기자입니다.

    ● 기자: 스위스 경찰은 태양의 사원 신도들의 시체가 발견됐던 쉐리 마을의 농가 지하실이 이들이 비밀 예배 장소였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이들의 교리를 상징하는 붉은 태양 빛 장식의 예배당 한가운데는 장미꽃 한 송이가 놓인 작은 재단이 있고 이를 중심으로 19개의 사체가 둥그렇게 놓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위스 경찰은 사망자 48명을 검시할 결과 일부 희생자의 머리에 총상 흔적과 함께 몸 속에서 치사량에 이르는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 안드레 필라 수사책임자: 주사 흔적이 있다.

    정확한 성분을 조사 중인데 치명적 마약인 듯 하다

    ● 기자: 스위스 경찰은 이 사건이 집단 자살극을 가장한 타살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사건 직후 종적을 감춘 교주 릭주레와 또 다른 용의자 2명을 쫓고 있습니다.

    이 사건 하루 전 캐나다에서도 태양의 사원과 관련된 한 시골 주택에서 방화로 보이는 불이 나 지금까지 5명의 사체가 발견되었습니다.

    캐나다와 스위스 수사 당국은 모두 53명의 희생자를 낸 이 두 사건이 태양의 사원 종교의식과 연관된 국제적인 집단 살인극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공조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훈입니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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