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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당 비주류,전당대회 강행 박찬종 대표 단일대표 추대[황외진]

신민당 비주류,전당대회 강행 박찬종 대표 단일대표 추대[황외진]
입력 1994-10-10 | 수정 199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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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민당 비주류,전당대회 강행 박찬종 대표 단일대표 추대]

    ● 앵커: 당권을 둘러싸고 갈등을 겪고 빚어온 신민당은 오늘 김동길 대표와 박찬종 대표가 서로 갈라서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소화기와 각목이 동원되었습니다.

    신민당 내부 황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신민당 비주류 측은 오늘 오전 10시 63빌딩에서 전당 대회를 강행해 박찬종 대표를 단일 대표로 추대하고 양 순직 의원 등 7명을 최고 위원으로 선출했습니다.

    ● 박찬종(대표 수락 연설): 차선은 어쩔 수 없는 불가피한 선택으로 이 박찬종을 여러분께서는 대표로 선택하신 것입니다.

    ● 기자: 비주류 측은 전당 대회 직후 전당 대회 당 대표 변경 사항 등을 중앙 선관위에 제출해 법적인 당권 인수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김동길 대표의 주류측은 합당 이후 새로운 대의원을 선정하지 못했고 전당 대회 소집 요구서를 중앙당에 접수한 적도 없기 때문에 원천적인 불법 대회라고 규정했습니다.

    ● 김동길(신민당 대표): 당 내에서 다 절차를 밟아서 대의원을 선출하고 이게 다 되는데 왜 그걸 굳이 안하고 이렇게 쿠데타 적으로 일을 하는지

    ● 기자: 주류측은 또 당무회의를 소집해 박찬종 의원을 제명하고 양 순직 최고 의원은 2년간 당권을 정지시켰습니다.

    오늘 전당 대회에 앞서 주류측 당원 2백여 명이 두 차례에 걸쳐 전당 대회장 진입을 시도하다가 어젯밤부터 대회장을 지키고 있던 비주류측 당원 2백여 명과 충돌했습니다.

    소화기 분말이 뿌려지고 각목이 동원된 난투극 과정에서 주류측 유갑정 정의원 등 양측에서 11명이 부상당했습니다.

    주류측은 비주류측의 당사 점거에 대비해 청년 당원들을 동원하고 경찰에 경비를 요청하는 등 신민당 내부는 폭력 사태에 이은 법정 다툼으로 확산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황외진입니다.

    (황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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