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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당시 미국 여군중령이 찍은 서울의 모습[김은혜]

6.25전쟁 당시 미국 여군중령이 찍은 서울의 모습[김은혜]
입력 1994-10-10 | 수정 199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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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5전쟁 당시 미국 여군 중령이 찍은 서울의 모습]

    ● 앵커: 6.25 전쟁 당시 미국 여군 중령이 찍은 서울의 모습을 저희 MBC 뉴스가 입수했습니다.

    40년 만에 서울을 다시 찾은 이 여군 출신 할머니의 얘기와 함께 그 당시 서울의 모습 보시겠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 기자: 전쟁이 끝나고 40년 만에 돌아온 서울,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지워지지 않았던 기억 속의 서울은 74살의 전쟁 미군 제노비아 씨에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변해 있었습니다.

    한국전 당시 미 공군 중령이었던 그녀는 국내 주요 인사와 송환 포로들의 이송 임무를 맡았습니다.

    ● 제노비아 스킬 워스: 우리는 국내 주요 인사들 (이승만 대통령 등)을 가능한 빨리 안전한 곳으로 이송하는 작전을 수행했습니다.

    (한국군) 송환 포로들도 마찬가지였고.

    ● 기자: 숨막히는 작전의 와중에서도 그녀가 본 서울은 단지 폐허뿐인 전장만은 아니었습니다.

    무너진 보금자리에서도 삶의 희망을 버리지 않는 아낙네들의 끈질긴 생명력은 그녀에게는 잊혀지지 않는 감동이었습니다.

    ● 제노비아: 한국인들이 겪어온 걸 보세요.

    그들은 목숨을 바쳐 나라를 구했고 오늘날 (서울을) 그들이 만들어 냈습니다.

    ● 기자: 옛 북한군 기지 서보원선은 고아들의 유일한 놀이터가 되었고 미처 자라기도 전에 조그만 관에 쌓인 외로운 장송 행렬은 계속되었지만 절망 속에서 자란 이 어린이들이 바로 오늘날 성장의 주역들입니다.

    올 12월이면 미군으로부터 평실 작전 통제권을 넘겨 받게 되는 한국 땅 서울에서 이제 그녀는 감회 어린 관광객으로 서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김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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