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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죄로 3년반 징역 살고나와 보복살해 뒤 도주중[유재용]

강간죄로 3년반 징역 살고나와 보복살해 뒤 도주중[유재용]
입력 1994-10-11 | 수정 1994-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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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인 보복살인]

    ● 앵커 : 강간 죄로 3년 반 징역을 살고 나온 20대 남자가 법정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했던 사람의 아들 등 어린이 2명을 무참히 살해한 뒤에 또 다른 집에 찾아가서 2명을 중퇴에 빠뜨린 끔찍한 보복 살인극이 어제 저녁에 있었습니다. 26살 김경록 현재 도주중인 범인입니다. 이 범인은 또 원한을 품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또 다시 범행을 하겠다는 전화까지 걸면서 대담하게 수도권 일대를 지금 돌아 다니고 있습니다. 먼저 유재용 기자가 이번 사건 속보를 전해 드립니다.

    ● 유재용 기자 : 범인 김경록은 현재 수도권 일대의 어딘가에 숨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은 오늘 오전 수원 경찰서 형사계에 전화한 것을 시작으로 일곱 차례에 거쳐 주변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 범인 김경록 누나 : (전화를 걸어서 정확히 모라고 하던가요?)
    동생이 김만재 죽이고 나도 죽을 테니까 누나 미안하다고 말했다.

    ● 유재용 기자 : 특히 2번째와 마지막 전화는 동.서울 시외버스터미널과 성남 모란 시장 부근에서 걸려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이같이 수도권을 배회하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했던 김만재 씨에 대한 살해 의도를 버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밖에 김이 예전에 일했던 회사 간부 안 모 씨와 옛 애인 김 모양 등 다른 보복 가능 대상자 들에 대한 신변 보호를 위해 형사들을 배치했습니다.

    ● 최원일 형사과장 : 심리적 극한 상황 때문에 제 2의 다른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를 빨리 잡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신고가 요망됩니다.

    ● 유재용 기자 : 경찰은 기본적인 민생 치안 유지를 위한 병력을 제외한 모든 가용 경찰력을 동원해 범인 검거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오늘 김을 공개 수배하고 제보 시민에게는 500만원의 현상금을 주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유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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