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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재시공 불가피한 성수대교 정밀진단[김상철]

재시공 불가피한 성수대교 정밀진단[김상철]
입력 1994-10-23 | 수정 199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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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시공 불가피한 성수대교 정밀 진단]

    ● 앵커 : 성수대교는 헐고 다시 지을 수밖에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오늘 성수대교를 정밀 조사한 진단 팀은 3번과 4번 교각 사이의 상판도 거의 붕괴 일보 전까지 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토목학 교수들로 구성된 정밀 진단 팀은 교각 상판 사이를 지지하고 있는 H자형 철제 빔이 4/5 가량 잘려 나간 채, 나머지 1/5 만으로 간신히 버티고 있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고 신변에 위험을 느낀다면서 황급히 자리를 피했습니다. 오늘 첫 소식은 재시공 할 수밖에 없는 성수대교 정밀 진단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김상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실시된 정밀 진단 결과, 성수대교는 이미 붕괴가 예상됐던 상처투성이 다리였습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풀리면 안 되는 볼트가 손으로 돌려도 쉽게 돌아갑니다. 어떤 부분은 6개 가운데 한 개가 완전히 빠져 있고 나머지 5개도 헛돌고 있습니다.

    ● 이성우 국민대 교수(정밀 안전 진단 팀) : 힘을 10개를 받아야 하는데 3개는 못 받고 7개가 받고 있는 셈입니다.

    ● 기자 : 하루 10만대의 차량이 이용하는 교량의 철근이 손으로 뜯어내자 빵 조각처럼 뜯어져 나갑니다. 강제를 박스로 연결하는 조인트 부분도 금방이라도 빠질 것 같은 느낌입니다. 3번과 4번 교각 사이에 있는 수직 연결 부분입니다. 철근 트러스의 상부와 하부를 연결하는 강철 빔이 가로로 길게 균열 되 있습니다. 조사팀들이 이번에 사고가 난 부분도 이처럼 균열된 부분이 찢어지면서 붕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박영석 명지대 교수(정밀 안전 진단 팀) : 단면 전체의 4/5 정도가 날아가고 지금 1/5 정도로 버티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저쪽 부분도, 저런 상태(균열된 상태)가 커진단 말이에요.

    ● 기자 : 정밀 조사를 하고 있던 조사팀이 붕괴의 위험을 느꼈는지 갑자기 긴장합니다.

    ● 조사팀 : 갑시다, 갑시다. 빨리 빨리 올라가. 위험을 느껴.

    ● 기자 : 결국 이번 사고는 한번만이라도 정밀 진단을 했다면 미리 막을 수 있다는 인재였다는 것이 조사팀들의 한결같은 지적입니다.

    MBC뉴스 김상철입니다.

    (김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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