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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성수대교 참사 전에 MBC 카메라출동 수중촬영팀[조창호]

성수대교 참사 전에 MBC 카메라출동 수중촬영팀[조창호]
입력 1994-10-25 | 수정 199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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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수대교 참사 전에 MBC카메라출동 수중촬영팀]

    ● 앵커: 그 동안 MBC 카메라 출동이 그렇게 누차 한강다리에 문제점을 생생하게 지적했는데도 불고하고 끝내 일어난 이번 성수대교 참사는 당국에 무사안일 복지부동에 표본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 참사가 일어난 뒤에 당시 카메라 출동 팀과 함께 일했던 수중촬영 전문가들 보통 사람들입니다.

    보통사람 들에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사회부 조창호 기자입니다.

    ● 기자: MBC 카메라 출동 수중촬영 팀과 함께 일했던 이선명씨와 황병규씨는 한결같이 당국의 무사안일을 개탄했습니다.

    처음으로 한강다리 밑이 공개 되었을 때 국민들은 콩크리트가 그렇게 힘없이 부서질 줄은 몰랐습니다.

    ● 이선명씨(두성 해양연구소): 폐여 있고, 그나마 남아 있는 콘크리트도 불량해 가지고, 손으로 떼면 떼어져 나가고..

    ● 기자: 그 뒤 카메라 출동은 허술한 당국의 관리 실태를 다시 고발했습니다.

    ● 황병주(마린레저): 마대자루로 쇄골 된 곳을 채워 넣는다는 게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일이었다.

    ● 기자: 이어 MBC 카메라는 잠실대교에서 온몸이 비집고 들어갈 만큼 벌어진 교각의 틈을 낫낫이 파헤쳤습니다.

    ● 황병주씨: 들어가 봤더니, 공기통이 있어서 더 이상 못 들어가고..

    ● 기자: 그러나 끝내 무너진 다리에 잔해를 보고 이들은 또다시 경악 해야 했습니다.

    ● 이선명씨: 10년이 지난 후에 사고가 낫을 때 손으로 푸를 때 풀릴 정도로 너트가 풀리고..

    ● 기자: 이들이 가장 분노하는 것은 그토록 많은 지적에도 꼼짝하지 않았던 관료들에 무사안일 이었습니다.

    ● 황병주씨: 또 제가 직접 확인도 하고 했는데, 전연 그런 대비가 없었다는 게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MBC뉴스 조창호 입니다.

    (조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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