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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제2호인 서울 탑골공원의 원각사지 10층 석탑 훼손[안성일]

국보 제2호인 서울 탑골공원의 원각사지 10층 석탑 훼손[안성일]
입력 1994-10-25 | 수정 199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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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보 제2호인 서울 탑골공원의 원각사지 10층 석탑 훼손]

    ● 앵커: 국보 제2호인 서울 탑골공원에 원각사지 10층 석탑이 국보로서의 문화제적 가치를 잃을 만큼 훼손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도 전문가와 시민들의 경고와 건의는 당국에 의해 무시되고 있었습니다.

    안성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국보 제2호인 원각사진 10층 석탑입니다.

    이 탑은 조선 세조13년 그러니까 500년 전인 1467년에 세워졌습니다.

    그러나 500년 동안 지켜온 이 문화제가 지금 우리시대에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습니다.

    ● 고운맘 스님(원각사 복원추진위): 3일 전까지도 이상이 없었는데 두 군데 심한 파손이 확인 되 가지고

    ● 기자: 사흘 전에 훼손됐다는 부분은 탑의 남쪽 2층에 있는 화엄회 부처님 상과 보살상입니다.

    지난해 11월 문화재 관리국이 전문가들에 의뢰해서 조사한 실측 조사 때의 기록사진과 비교해 보면 훼손된 부분을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이 부분 뿐만 아니라 사람의 손이 닿는 3층까지 불상 곳곳이 돌로 쪼아내서 손상된 부분을 볼 수 있습니다.

    ● 고운맘 스님: 자연적인 손상은 어쩔 수 없지만 사람으로 인한 고의적인 파손은 우리가 막아야 한다.

    ● 기자: 원각사 10층 석탑은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대리석으로 만든 탑입니다.

    대리석이니 만큼 산성에는 약합니다.

    지난해 실측조사를 한 전문가들도 이 탑이 대리석으로 만든 만큼 산성이 강한 비둘기의 배설물과 공해로 인한 산성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는 보호각이 필요하다는 건의를 보고서에 포함시켰습니다.

    그러나 당국은 아직까지 아무런 대책이 없습니다.

    MBC뉴스 안성일입니다.

    (안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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