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인도, 이집트 등 폭풍우로 수 백 명의 희생자 속출]
● 앵커: 남부 유럽 일대를 휩쓴 폭우로 이탈리아에서만 60여명이 숨진 데 이어서 이번에는 호주와 인도 등지에서도 폭풍우가 밀어 닥쳐서 수 백 명의 희생자를 냈습니다.
국제부 이보경 기자입니다.
● 기자: 이탈리아에서는 북부 피에몽을 중심으로 한 홍수로 지금까지 60명 이상이 숨지고 수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튜린 시가지에 차오른 물이 3m를 넘었으며, 고립된 10개의 마을에서는 희생자와 실종자가 속출하고 있지만 폭우와 안개로 구조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피에몽 주민들은 이 같은 인명 피해에다 2조 9천 억 원에 이르는 막대한 재산 피해까지 난데 대해 정부의 무 대책을 강력히 비난하고 있습니다.
● 이탈리아 주민: 이 다리도 벌서 시멘트 보수를 했어야 했다.
● 기자: 이 대형 다리도 거센 물살에 끊어졌는데 다행히 희생자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옆 마을에서는 생일 파티를 하던 일가족 4명이 벼락에 희생되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남북 프랑스와 스페인, 모로코에서도 모두 22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홍수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도, 이집트와 호주 역시 지난 주말 이후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몰아쳐 수 백 명이 사망하고 수 만 명의 이재민을 낸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보경입니다.
(이보경 기자)
뉴스데스크
호주.인도.이집트 등 폭풍우로 수백명의 희생자 속출[이보경]
호주.인도.이집트 등 폭풍우로 수백명의 희생자 속출[이보경]
입력 1994-11-08 |
수정 1994-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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