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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부녀자 연쇄 납치 살인범 온보현 사형 선고[문호철]

부녀자 연쇄 납치 살인범 온보현 사형 선고[문호철]
입력 1994-11-14 | 수정 199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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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녀자 연쇄 납치 살인범 온보현 사형 선고]

    ● 앵커: 부녀자 6명을 연쇄 납치하고 이 가운데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온보현에게 검찰 구형대로 사형이 선고되었습니다.

    문호철 기자입니다.

    ● 기자: 법원은 오늘 온보현에게 구형량대로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온보현이 불과 보름동안 택시에 혼자 탄 부녀자들을 여섯차례나 성폭행하고 2명을 살해하는 비인간적인 범행을 저질렀다며 극형 선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또 온이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회복할 수 없는 참담한 상처를 주었고 국민에게는 엄청난 충격과 불안감을 안겨준 점, 그리고 사회에 만연한 인명 경시 풍조에 경각심을 준다는 의미에서 극형을 선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재판에는 온보현의 가족과 취재신 20여명만이 나와 재판부의 선고 결과를 지켜봤으며, 온보현은 예상했다는 듯 담담한 표정이었습니다.

    오늘 선고로 집중심리죄가 적용된 온보현에 대한 1심 재판은 구속 기소된 지 32일 만에 마무리됐으며 대법원의 확정판결도 올해 안에 모두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온보현은 지난 9월 서초구 양재동에서 허모양을 택시에 태운 채 경기도 용인군 야산으로 끌고 간 뒤 반항하는 허양을 때려 숨지게 하는 등 부녀자 6명을 납치해 2명을 살해한 혐의로 지난달 15일 구속, 기소되었습니다.

    MBC뉴스 문호철입니다.

    (문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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