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장면 구경하던 남녀, 뒤에서 오던 차에 ]
● 앵커 : 고속도로에 내려서서 교통사고 장면을 구경하던 남녀가 뒤에서 달려오던 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또 하필이면 철도 건널목위에서 고장이 난 유조차가 화물열차에 들이 받히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휴일의 사건 사고 조창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아침 6시 40분쯤 충남 천안군 송동리 건널목 위에서 47살 성범식 씨가 몰던 16톤 유조차가 고장으로 정체해 있다 부산발 서울행 화물열차와 충돌했습니다.
이사고로 화물열차기관 조사 24살 백승택씨가 그자리에서 숨졌으며 유조차가 부서지면서 생긴 불로 경부선 상하행선이 한때 불통 됐습니다.
또 오늘 새벽 3시 반에는 충남 부여군 신대마을앞 커브길에서 26살 김준남씨가 몰던 프레스토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는 바람에 마주오던 봉고 승합차와 정면 충돌해 김씨등 3명이 숨지고 봉고차 운전자인 52살 정찬웅씨가 크게 다쳤습니다.
이에 앞선 오늘 새벽 3시쯤에는 판교-구리 간 고속도로 하행선에서 38살 황희철씨가 몰던 엘란트라 승용차가 중앙분리대 근처에서 교통사고 처리과정을 구경하던 부산시 동래구 25살 김동냥씨등 2명을 들이받아 김씨등이 그자리에서 숨졌습니다.
한편 어젯밤 10시쯤 대구 동화사 부근 팔공산에서 산불이 일어나 임야 3만여평을 태우고 13시간 만인 오늘 아침 10시가 넘어 겨우 진화 됐습니다.
또한 어제 저녁 6시 쯤에는 독립유공자인 백산 안희재 선생의 생가에서 보수공사 도중 부주의로 불이나 지방 문화재인 기와집과 병풍 2점이 모두 불탔습니다.
MBC뉴스 조창호 입니다.
(조창호 기자)
뉴스데스크
교통사고 장면 구경하던 남녀, 뒤에서 오던 차에 치어 사망[조창호]
교통사고 장면 구경하던 남녀, 뒤에서 오던 차에 치어 사망[조창호]
입력 1994-12-04 |
수정 1994-12-04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