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소사구 세무과 직원, 횡령한 액수의 절반은 상납 진술]
● 앵커 : 다음소식 부천 세무비리 속보입니다.
어제 자수한 소사구 세무과 임동규씨는 자기가 횡령한 액수의 절반은 모두 상납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인천지방 검찰청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대환 기자 네, 수사속보 전해주십시오.
● 기자 : 오늘 추가 구속된 세무 공무원은 모두 6명입니다.
이 가운데는 주모자급인 부천시청 세정과직원 박정환씨와 소사구청 세무과직원 임동규씨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 오늘 추가로 세금횡령사실이 밝혀져 구속 된 소사구청 위생계 한광열씨 그리고 광명시청 위생계 장정규씨 등은 모두 5천여만원의 세금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의 비리를 알고도 천여만원의 뇌물을 받고 세금 횡령 사실을 눈감아준 전 소사구청 세무회계 차석 김영중씨와 고근영씨 등 두 명은 뇌물 수수혐의로 각각 구속됐습니다.
이로써 이번 사건과 관련해 모두 35명이 구속됐습니다.
이와함께 구속된 임씨 등은 지난 92년 소사구청에 대한 세무감사를 받으면서 당시 감사관이던 경기도 세정과 최모씨에게 20만원의 뇌물을 준 사실도 밝혀져 최씨에 대한 소환 조사도 곧 이루어 질것으로 보입니다.
오늘까지 영수증 대조 작업결과 세금횡령액이 감사원 발표보다 8억원가량 늘어남에 따라 이와 관련된 공무원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들 공무원들의 숫자를 십여명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세금 횡령액은 검찰이 이틀 전 잠정 발표한 46억원보다 15억원이 줄어든 31억원입니다.
횡령액의 차이는 전산입력과정의 착오 때문이라고 검찰은 해명했습니다.
인천지방검찰청에서 MBC뉴스 김대환 입니다.
(김대환 기자)
뉴스데스크
부천 소사구 세무과 직원, 횡령한 액수의 절반은 상납 진술[김대환]
부천 소사구 세무과 직원, 횡령한 액수의 절반은 상납 진술[김대환]
입력 1994-12-09 |
수정 199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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