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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심수봉씨, 박대통령 시해사건 수사발표 일부 날조 주장[양찬승]

가수 심수봉씨, 박대통령 시해사건 수사발표 일부 날조 주장[양찬승]
입력 1994-12-29 | 수정 1994-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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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심수봉씨, 박대통령 시해사건 수사발표 일부날조 주장]

    ● 앵커: 회고록을 통해 1026 박정희 대통령 시해사건을 증언한 가수 심수봉씨가 오늘 서울 프레스 센터에서 자신의 목격 사실과 관련해 기자 회견을 가졌습니다.

    심 씨는 당시 합수부의 수사 발표내용 일부가 날조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사회부 양찬승 기자입니다.

    ● 기자: 역사의 흐름을 바꿔 넣은 1026사건 당시 사건의 전모는 신군부가 장악한 합동 수사본부의 수사 발표를 통해서만 알려 졌고 이것은 곧 사실로 알려져 왔습니다.

    당시 생생한 현장을 목격했던 심수봉씨는 그동안 밝히지 못했던 날조된 수사내용을 오늘 폭로 했습니다.

    합수부의 발표와는 달리 심 씨는 김재규가 이미 사전에 계획한 듯 아무 말 없이 냉정하게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 전두환 (당시 합수부장): 차지철을 쳐다보며 이따위 버러지 같은 자식을 데리고 정치를 하니 올바로 되겠습니까?

    ● 심수봉씨: 그 얘기는 전혀 없는 얘기죠, 버러지 같은 놈 각하 이런 놈을 모시고 무슨 정치를 하십니까 라든지 그런 말을 할 정도의 분위기도 못 되었었구요.

    ● 기자: 또 당시 비서실장 김계원씨는 시해 순간 대통령 곁에 있었던 것으로 발표되었으나 실상은 김재규가 차지철에게 총을 쏘자 대통령을 버리고 달아났다고 증언했습니다.

    ● 심수봉씨: 김계원씨는 곧바로 나갔어요, 첫 번째 차지철씨를 쏘고 난 뒤에 곧바로 나갔습니다.

    ● 기자: 신 씨는 당시 함께 현장에 있었던 신재순씨가 앞서 출판한 회고록에서 이 같은 부분들에 대해 사실과 다르게 쓴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 심수봉씨: 제가, 책을 쓴다는 거를 중간에 누가 알고 급히 그냥 누가 알고 했지 않았나 생각이 들 정도로 급히 어떻게 그렇게 불충실하게 사실을 그렇게 공소장 내용대로 베낀 것처럼.

    ● 기자: 심씨는 1026에 대해 말하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심수봉씨: 그날 밤 상황만큼은 제가 안단 말이죠, 전혀 다르고 그래서 이것은 언젠간 밝혀야 되겠다 생각을 했었어요.

    ● 기자: MBC뉴스 양찬승입니다.

    (양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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