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올 한해 경제통상 분야 결산[신경민]

올 한해 경제통상 분야 결산[신경민]
입력 1994-12-31 | 수정 1994-12-31
재생목록
    [올 한해 경제통상 분야 결산]

    ● 앵커: 다음은 외교 분야입니다.

    경제 통상 분야에서 우리 외교는 성취한 것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한반도를 탈냉전 마당으로 끌어내 평화를 구조화 하는 외교는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신경민기자입니다.

    ● 기자: 북미의 핵문제 합의와 우르과이라운드 서명에 이르기까지 우리 외교는 올해도 화살의 덧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습니다.

    북핵 합의 이후에도 문제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리 외교는 한국형 경수로 등 직접적 지원을 꺼리는 북한 당국, 미 공화당 압승된 이후 형성된 더 많은 여론, 더 많은 비용분담을 꺼리는 국내 분위기 등 극복해야 하는 과제 등을 안게 됐습니다.

    이보다 더 복잡한 상황은 북미관계 개선이라는 새 변수와 이에 따른 한반도의 국제 정치적 구조 변동이었습니다.

    북한은 이미 군사정전위원회를 쓸모없게 만들면서 북미 직접협상에 따른 평화체제를 주장하고 나왔습니다.

    이런 상황은 연말에 돌발적으로 생긴 미군 헬리콥터 피격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북미 간 직접 정치대화와 정전위 무력화로 누구의 눈에도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4강 외교 중에서는 이붕 총리의 방한이 단연 돋보이면서도 중국의 군사 정전위 철수라는 대북 대가를 치러야했습니다.

    작년 12월에 시애틀에서 열린 APEC정상회의에 이어서 2차 보고르 정상회의에서도 우리나라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수많은 정상들이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그 중에서 이스라엘 라빈 총리의 방한은 여러 해 묵은 숙원을 푸는 의미 있는 것이었습니다.

    김철수 전 상공장관이 출범하는 WTO사무총장의 출마에 30여 나라에 지지를 얻은 것은 당선 여부와 관계없이 의표를 찌른 적극 외교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경제 통상 외교에서 미국과는 DC, 일본과는 경제 파트너 등 대화 채널을 구축해 관계 강화를 꾀했으며, 고문방지협약가입과 북서태평양 실천 계획을 위한 회의 개최는 인권과 환경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로 꼽힐 수 있습니다.

    MBC뉴스 신경민입니다.

    (신경민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