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살해범 지존파 일당에게 사형 구형]
●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살인공장까지 차려 놓았던 무차별 납치 살해범. 지존파 일당에게 극형인 사형이 구형이 됐습니다.
오늘 검찰을 구형에 앞서서 정녕 이세상에 신과 악마가 있다고 하면은 이번 사건이야말로 악마의 대리자들에 의해 저질러진 범죄라고 규정 지었습니다.
사회부 문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김기환, 백병옥, 김현양, 문상록, 강동은, 강문섭 검찰은 재판 2틀째인 오늘 이들 지존파 6명에게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그러나 이경숙에 대해서는 가담한지 2틀 만에 붙잡혀 사체소각 이외에 특별한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역 5년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스스로 인간이기를 포기한 악마적 살인집단 이었다며 이들을 사회에서 영원히 추방해 법이 살아 있다는 사실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더구나 범행이후에도 전혀 참회의 빛을 보이지 않아 이들의 사회적 위험성이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다고 극형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극형이 구형됐지만 지존파 일당들은 담담한 표정이었고 두목 김기환은 자신들의 범죄를 또다시 사회 탓으로 돌렸습니다.
법원은 이번 재판에 집중심리제를 적용해 이래 적으로 이틀 만에 구형을 이끌어 냈고 12틀 뒤인 오는 31일 선거공판을 열기로 하였습니다.
이처럼 신속한 재판 진행은 지난 91년 수원 이득화군 유괴살인 사건에 이어 두 번째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호철입니다.
(문호철 기자)
뉴스데스크
납치살해범 지존파일당에게 사형 구형[문호철]
납치살해범 지존파일당에게 사형 구형[문호철]
입력 1994-10-19 |
수정 1994-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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