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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여자상업고등학교, 작년과 올해 349명 부정 입학[노웅래]

효성여자상업고등학교, 작년과 올해 349명 부정 입학[노웅래]
입력 1994-10-20 | 수정 1994-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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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성여자상업고등학교, 작년과 올해 349명 부정 입학]

    ● 앵커: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 있는 효성 여자 상업 고등학교가 작년과 올해 300명이 넘는 학생들을 정원 외에 불법 입학시켰던 것을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의 미온적인 처리가 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노웅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무더기 부장 입학 비리가 드러난 효성 여자 상업 고등학교는 작년과 올해 신입생 선발 때, 주간과 야간을 구분해 한 학급 정원 52명 이내로 모집 인가를 받았는데도 이를 어기고 한 학급에 5명에서 6명씩을 초과해 작년 120명, 올해 229명 등 모두 349명을 불법 입학시킨 것으로 서울시 교육청 조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 인터뷰(효성여상 사무주임): 교육청에서도 감사가 나왔을 때, 우리도 잘못을 인정하고..

    ● 기자: 그러나 서울시 교육청은 지난 10일 이 같은 대규모 입시 부정을 적발하고도 지난 18일에야 재단 측에 교장 박재욱씨 등에 대한 징계조치를 지시 했을 뿐, 특별 감사나 고발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서울시 교육청은 구로구 시흥동 동일여자상업고등학교가 지난해와 올해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주간과 야간을 별도로 뽑고서도 학칙을 어기고 모두 주간으로 불법 운영해온 사실을 적발하고 재단 측에 중징계 조치를 요구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동일 여상 재단 측은 이를 무시하고 불문에 붙이겠다고 교육청에 통보했으나 교육청은 별다른 후속 조치를 내리지 않고, 이 사건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정원 외 입학 등 사학비리가 운영난에 허덕이는 대다수 실업계 고등학교에서 공공연하게 자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볼 때, 교육당국이 이 같은 미온적 조치로 과연 사학 부조리를 척결할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MBC뉴스 노웅래입니다.

    (노웅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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